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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으로 새 출발한 온게임넷, 모바일 e스포츠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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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GN 론칭 선포식 현장

온게임넷이 자사의 영어 약자로 불리던 OGN을 공식 브랜드명으로 삼는다. 개국 15년 만에 새 이름을 가진 OGN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과 모바일이다. 특히 모바일 e스포츠의 경우 ‘베인글로리’와 ‘클래시 오브 클랜(이하 CoC)’ 2가지 게임으로 리그를 진행하며 성공방법을 직접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OGN은 24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론칭 선포식을 갖고 채널 명칭을 OGN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OGN은 외국 방송사 및 팬들이 온게임넷(OnGameNet)을 줄여서 부르던 영어 약칭이었다. 온게임넷이 이 OGN을 새 이름으로 삼자고 결정한 이유는 '글로벌'에 더 잘 알려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 레딧 등 해외 사이트에서 OGN과 온게임넷의 영문 검색 빈도는 9:1이다.

'글로벌' 의지가 담긴 것은 비단 '이름'만이 아니다. 앞으로 OGN은 모든 방송을 다국어로 지원하고, 현지 시장에 맞춘 리그 및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OGN 강헌주 본부장은 "트위치, 텐센트 등 해외 업체와의 협의 하에 더 많은 시청자에게 한국의 e스포츠와 게임방송을 전파할 것이다. 나아가 국산게임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온게임넷의 새 이름 'OGN' (사진제공: OGN)

베인글로리와 CoC, OGN 모바일 e스포츠 출발 알린다

글로벌과 함께 OGN이 목표로 삼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이다. OGN의 모바일 e스포츠 시작을 알릴 게임은 '베인글로리'와 'CoC'다. 현재 '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24일에는 한국과 해외 상위 클랜을 초청해 진행하는 'CoC' 대회 '코리안 클래쉬'를 개최한다. 

그러나 모바일 e스포츠는 아직 과도기 단계다. 보는 재미와 관람 편의성, 수 개월 이상 리그를 진행하기에 너무 짧은 게임 수명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 아직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모바일 e스포츠에 OGN이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OGN 강헌주 본부장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OGN도 처음이라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모바일게임 특성상 장기 정규리그를 진행하기는 어렵겠으나, 캐주얼한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e스포츠를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OGN 임태주 국장 역시 "전체 게이머 중 80%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이 상황에서 OGN이 모바일을 개척하지 않으면 미래 역시 없다고 생각한다. OGN이 먼저 장르에 대한 투자와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면 답답한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남들이 하지 않던 e스포츠를 만들어왔듯, 이것도 우리가 먼저 시작해보자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 OGN 강헌주 본부장(상)과 임태주 국장(하)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국산 모바일게임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e스포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CJ E&M 방송콘텐츠 부분 이덕재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존재감이 없는 게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따라서 게임의 가치를 높여주고, 유저에게 만족감을 주는 방식으로 게임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을 가장 잘 알고, 방송을 가장 잘 만드는 OGN의 존재감은 더더욱 커지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CJ E&M 방송콘텐츠 부분 이덕재 대표

마지막 키워드는 '뉴미디어'다. 온라인 생중계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TV가 아닌 다른 매체로 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OGN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방송을 송출한다. 강헌주 본부장은 "디지털 전용 플랫폼 OGN플러스는 현재 네이버, 다음, 유튜브에 송출 중이며, 카카오TV 등 신규 플랫폼 진출도 준비 중이다. 단순히 방송을 다시 내보낸다는 것보다는 각 플랫폼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라인업을 다양화할 것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에게 맞는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송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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