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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석상에 선 임지훈 대표, 카카오게임하기 영향력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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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임지훈 신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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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신임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나선 공식 석상에서 '카카오 게임하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올해 초 실적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은 그대로이며 새로운 사업으로 한층 더 진화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라인업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툴을 제공해 한 단계 진화된 카카오 게임하기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금일 시동을 건 ‘모바일 보드게임’ 사업도 이를 위한 일환이라는 것이다.

카카오가 27일, 제주도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임지훈 신임대표가 향후 카카오의 게임 사업 방향에 대해 거론했다.

임지훈 대표는 향후 카카오의 사업 방향에 대해 ‘사람’과 ‘온디맨드’라고 했다. 아이디어나 사업 분석보다 '사람'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사 스타트업과 협력해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온디맨드’ 전략을 펼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임지훈 대표는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로 있던 시절 핀콘에 투자를 진행 했었다. 당시 핀콘은 법인 설립 경험이 없는 순수 개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법인 설립을 대행한 뒤 투자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런 사례가 냉정한 사업 분석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자한 결과”라며 “잘할 수 있는 사람을 판단하고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펼친 결과 케이큐브벤처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 같은 ‘사람이 전부다’라는 기조를 카카오에서도 유지해 파트너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간담회에서도 임 대표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파트너사와의 공생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5년간 약 3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40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왔다. 이는 카카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으로 게임 사업을 강화해 진화된 카카오 게임하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카카오 게임하기는 국내 모바일게임 대표 플랫폼이었던 과거와 달리, 단순 마케팅 툴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카카오 게임하기’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올해 초 ‘카카오 게임하기’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물린 것이지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살펴보면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된 게임이 6종이다. 여기에 ‘프렌즈팝’이나 ‘백발백중’ 같은 신작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며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툴도 개발 중인데, 이것이 완료되면 보다 많은 관계사들에게 ‘카카오 게임하기’의 경쟁력을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가 집중하는 ‘모바일 보드게임’도 카카오 게임하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실제로 카카오는 27일, 모바일 ‘맞고’ 게임 3종의 카카오 게임하기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모바일 보드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대중적인 장르면서 한 판하고 끝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보드게임은 PC와 모바일이 있기 전부터 있어왔던 대중적인 놀이문화인데, 과거에 있었던 안 좋은 일로 인해 보드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며 “이번에 파트너들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을 보면 캐주얼게임과 같은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이 게임들이 보드게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사전예약 중인 모바일 맞고 3종
(사진출처: 카카오 게임하기 사전 예약 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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