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리처드 개리엇, NFT 활용한 MMORPG 개발 중

리처드 게리엇이 개발 중인 신작 콘셉트 아트 (사진출처: 디메이트 공식 홈페이지)
▲ 리처드 개리엇이 개발 중인 신작 MMO 콘셉트 아트 (사진출처: 디메이트 공식 홈페이지)

‘울티마’ 시리즈를 통해 게임업계에 깊은 족적을 새긴 리처드 개리엇이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한 신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리처드 개리엇은 울티마 시리즈를 함께 개발한 오랜 동료 토드 포터와 함께 신생 ‘디메이트(DeMate)’ 설립을 발표하며, 새로운 MMORPG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작에는 블록체인과 NFT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리처드 개리엇이 북미 게임웹진 ‘MMORPG.com’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게임 속 세계에서 땅이나 건물을 구입할 때 NFT를 사용해 거래하고, 소유권을 인정받는다. 여기에 개인 간 거래와 이를 보호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신작의 월드맵은 울티마 온라인처럼 중앙에 넓은 대륙이 있는 형태라고 밝혔다. 그 안에는 ‘어드벤처 존’이라고 불리는 멀티플레이 지원 맵이 있는데, 유저가 게임을 직접 만드는 샌드박스 게임 ‘로블록스’와 같이 플레이어가 던전을 만들어 모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리처드 개리엇은 세계 3대 RPG로 알려진 울티마 시리즈로 명성을 쌓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줄곧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여 왔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MMORPG ‘타뷸라 라사’를 개발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으며, 엔씨소프트 퇴사 직후 보여준 행보로 '우주먹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에는 소셜 카지노 게임 등을 개발하다가 게임사 포탈라리움을 설립해 중세 판타지 RPG ‘쉬라우드 오브 디 아바타: 포세이큰 버츄’를 제작했으나 스팀에서 ‘복합적’ 유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