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우마 대감사제는 우마무스메 IP 확장 첫 작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미디어 투어 현장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미디어 투어 현장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말을 모티브로 한 미소녀들이 달리기 경주를 펼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우마무스메'는 애니메이션 방영 초반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모바일로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육성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한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 운영 문제로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이후 상당 부분이 개선되며 아직까지도 많은 서브컬처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다.

그러한 우마무스메가 이번엔 캐주얼 액션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이하 열혈우마)'로 돌아온다. 열혈우마는 '열혈'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쿠니오군’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미니게임류 작품으로, 지난 해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후 수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메카는 지난 2일, 열혈우마 미디어 투어에서 열혈우마 개발사 사이게임즈 주요 제작진에게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열혈우마 PV (영상출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공식 유튜브 채널)

우선 열혈우마는 ‘우마무스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이다. 우마무스메 프로젝트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게임, 음악,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개되는 크로스 미디어 콘텐츠로, 열혈우마를 신작으로 계속해서 우마무스메 IP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마무스메 개발진은 “우마무스메 팬뿐 아니라, 아직 해당 작품을 모르는 이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에 대한 연장선으로 열혈우마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액션 장르를 채택했으며, 전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3D 모델링 대신 픽셀 아트를 채택했다. 개발진은 이에 대해 "주요 타겟은 20~40대 유저다. 30대 이상 유저는 픽셀 아트를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20대에게는 신선한 비주얼로 받아들여지며 관심을 끌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본 같은 작은 액세서리나 달리기 모션 등 세밀한 부분도 구현하려 노력했다. 또한 응원석에 있는 캐릭터도 세세하게 구성했으니, 이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밌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물론 관중석에도
▲ 픽셀 아트를 활용해 플레이어 캐릭터는 물론 관중석까지 세밀하게 구현해놓았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이어 메인 콘텐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열혈우마의 메인 콘텐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우당탕탕 그랑프리'로, 피구, 농구, 장애물 경주, 대식가 더비까지 4가지 종목을 통해 최대 4인이 경쟁하게 된다. 여기에 종목마다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특수 공이나, 상황을 역전할 수 있는 필살기 등 독특한 기믹과 규칙으로 새로움을 채웠다. 아울러 기본 조작은 쉽게 하여 진입장벽은 낮추되, 저스트 타이밍으로 발동하는 특수 기술 등 컨트롤하는 재미도 빼놓지 않았다.

쉬운 조작으로 진입 장벽은 낮추고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쉬운 조작으로 진입 장벽은 낮추되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저스트 타이밍으로 컨트롤하는 맛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저스트 타이밍으로 발동하는 특수기로 컨트롤하는 맛도 챙겼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그 외에 혼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언급했다. 우선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하는 4가지 팀(로즈, 코스모스, 릴리, 프리지아)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풀보이스 더빙으로 만날 수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시나리오 팀이 스토리 집필을 맡았으며, 이에 대해 개발진은 "우마무스메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입문용으로 추천하며, 기존 팬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수준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라 전했다. 아울러 "각 팀마다 2시간씩, 총 8시간 분량의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골드쉽의 대모험 2'라는 로그라이크식 콘텐츠도 있다. 골드쉽의 대모험은 러닝 액션과 뱀파이어 서바이버같은 슈팅 장르를 결합한 콘텐츠로, 여기에 능력치나 특수 효과를 가진 장비 아이템을 파밍하는 RPG 요소를 더했다. 이 역시 조작 방식이 간단하며, 모든 요소를 다 즐기려면 20시간 이상 걸리는 방대한 분량이 장점이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각 팀이 그랑프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스토리 모드에서는 각 팀이 그랑프리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로그라이크 콘텐츠 '골드쉽의 대모험 2'에서는 우당탕탕 그랑프리와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우당탕탕 그랑프리와는 색다른 재미를 지닌 로그라이크 콘텐츠 '골드쉽의 대모험 2'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마지막으로 꾸미기를 좋아하는 유저를 위한 팀룸 커스터마이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게임 내에서는 우당탕탕 그랑프리나 골드쉽의 대모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코인으로 다양한 가구를 구매하고, 이를 활용하여 팀룸을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 개발진은 "200종 이상 가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꾸며진 팀룸에 대한 우마무스메들의 50가지 이상 리액션 대사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우마무스메 팬들에게 굉장히 즐거운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팀룸을 꾸밀 수 있고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팀룸을 꾸밀 수 있으며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가 배치된 가구에 대해 반응하기도 한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 우마무스메가 배치된 가구에 대해 반응하기도 한다 (사진제공: 사이게임즈)

이하 내용은 본문에 담기지 않은 질의응답이다.

Q. 전작과 달리 그래픽이나 장르가 완전히 바뀌었다. 개발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열혈우마 개발진: 우당탕탕 그랑프리는 스킬이나 아이템으로 상대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다. 그런데 우마무스메라는 IP가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각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표현을 최대한 줄여야 했다. 특히 열혈우마는 쿠니오 시리즈의 '다운타운 열혈행진곡'과 '열혈고 피구부'를 모티브로 했는데, 해당 작품에는 폭력적인 연출이 많다. 이를 최대한 덜어내고 우마무스메에 맞는 액션으로 구성하는 게 꽤 어려웠다.

Q. 아무래도 이번 열혈우마처럼 미니게임 중심의 파티류 게임은 장기 서비스가 어려운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후 예정된 업데이트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열혈우마 개발진: DLC로 15명의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미니게임 등 추가적인 콘텐츠는 아직 예정이 없다.

Q. 플레이어들이 이번 작품을 어떻게 즐겨줬으면 하는가?

열혈우마 개발진: 기존 팬분들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고 게임을 개발했지만, 그 외 유저들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팬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우마무스메 세계를 마음껏 즐기고, 그 다음에는 친구나 가족에게 소개하여 새로운 유저층을 확대해준다면 더없이 감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