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서비스 종료 결정, 12년 역사 막 내린다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24.12.05 12:51
2013년 정식 출시돼 높은 자유도로 관심을 모았던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서비스는 2025년 3월 6일 0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오늘(5일)부터 신규 회원가입과 결제가 중단됐으며, 홈페이지는 서비스 종료로부터 한 달 후인 4월 4일 정오에 닫힌다. 해당 내용은 넥슨, 네이버, 한게임, 다음게임 채널링 유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환불도 진행된다. 엑스엘게임즈 통합회원의 경우 소지하고 있는 XL캐시에 대한 환불이 진행되며, 환불 수수료는 없다. 루루의 상점에서 구매한 유료 아이템과 기간제 아이템 등은 기존과 동일한 청약철회 조건 하에 환불 가능하다. 채널링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엔 환불 시스템이 XL캐시 환불 시 각각 넥슨캐시, 네이버게임캐쉬, 한코인으로 환원되며, 다음게임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환불 신청 시 입력한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환불 접수 기간은 서비스 종료일까지다.
아키에이지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상속자분들과 저희를 처음 이어준 게임이자 지금의 저희를 있게 해준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상속자분들과 쌓아온 추억들을 생각하며 최대한 이 결정만큼은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습니다."라며, "그러나, 스튜디오의 많은 인원들이 모여 서비스 지속성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이야기와 고민을 거듭할 수록 앞으로 상속자분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아키에이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상속자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서비스 종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키에이지 IP는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2편격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내년 3분기 혹은 하반기 중 유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키에이지 워 역시 신규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