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라는 노래가사가 있다. 이번 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 상황이 딱 이렇다. 지난 4월 26일에 동생 ‘카스 온라인 2’가 서비스를 접으며 심심한 작별인사를 고한 가운데, 인기 순위에서는 무려 12단계나 훌쩍 뛴 37위에 자리했다. 인기가 오른 것은 기쁘지만 동생의 부재가 아니 느껴질 수 없는 한 주였다.
주요 지표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PC방 이용량이다. ‘카스 온라인’은 지난주보다 PC방 이용량이 늘었고 이 부분이 순위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에는 동생 ‘카스 온라인 2’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6일에 ‘카스 온라인 2’가 문을 닫으며 기존에 이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형님 ‘카스 온라인’에 유입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카스 온라인’은 동생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적극적인 유저 유치에 나섰다. ‘카스 온라인 2’를 즐긴 모든 유저에게 ‘무기 상자’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증정하며 ‘카스 온라인’에서 못 다한 전투를 이어나가도록 한 것이다. ‘카스 온라인’과 ‘카스 온라인 2’ 모두 같은 회사인 넥슨이 서비스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동생 가게가 문을 닫은 점은 아쉽지만 ‘카스 온라인’ 입장에서는 반사이익을 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카스 온라인’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사실 ‘카스 온라인’은 FPS에서 잘 나가는 게임은 아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빠른 시간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2016년에는 MMORPG를 연상시키는 ‘초월 클래스’로 14위나 뛰어오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보다 화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진다. 기존에는 못해도 40위 후반에는 머물러 있었는데 올해 3월 말에는 50위 밖으로 밀려나 4주 간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적도 있다. 동생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면 ‘카스 온라인’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는 4월 26일 문을 닫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클래식 약발 다 빠졌나? ‘아키에이지’ 7단계 하락
클래식 MMORPG 대명사로 손꼽히는 ‘아키에이지’, 올해 1월에 ‘아키에이지’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린다는 ‘클래식 서버’를 등에 업고 두 달 만에 순위권에 복귀했다. 당시 중요한 과제로 손꼽힌 것이 돌아온 유저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이 어긋난 모양이다. 클래식 서버 도입 후 4개월이 흐른 지금 ‘아키에이지’는 47위로 곤두박질치며 순위권 이탈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주보다 무려 7단계나 떨어진 수치다.
사실 ‘클래식 서버’를 비롯해 MMORPG에서 새로운 서버를 여는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게임을 떠난 유저에게 복귀 타이밍을 주기 위해, 또 하나는 뉴비들을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장을 열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키에이지’는 후자에서 힘이 부친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1월에 열린 ‘오키드나’의 경우 초중반 지역에 사람이 부족하고, 이전 서버에 유저들이 몰려 있다. ‘오키드나’ 오픈 후에도 소위 말하는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지난주보다 3단계 상승해 4위까지 치고 올랐다. RPG만 따져보면 장르 1위다. ‘메이플스토리’는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이 함께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 배경에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15주년’ 업데이트에 있다. 넥슨 동인 행사 ‘네코제’에서 다양한 유저 상품이 전시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빈’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며 많은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천애명월도’ 하락세가 심해졌다. 지난주에 17위로 내려앉은 것에 이어 이번 주에는 4단계 하락한 21위까지 하락했다. 현재 ‘천애명월도’를 즐기는 유저 불만 중 하나는 PC방 모객에만 집중된 이벤트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붐업도 좋지만 본래 ‘내공 탄탄한 무협 MMORPG’로 포지션을 잡았던 만큼 큰 공력을 내뿜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벼랑 끝에서 되살아났다. 지난 주에 50위까지 밀려나며 순위권 이탈을 걱정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주에 7단계 상승한 43위에 오르며 하락세를 저지시켰다. 4월 말부터 새로운 유저 유입을 겨냥해 새로운 ‘클래식 차량’과 ‘S급 차량’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급한 불을 끈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선물공세는 마른 목만 축일 뿐 유저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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