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는 인기 BJ를 활용하여 모바일게임 소셜 경쟁을 이끌 계획이다
아프리카TV가 동방신기보다 큰 팬덤을 가진 BJ와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 활로를 연다.
오늘(1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 콘텐츠 업계 종사자를 위한 비즈니스(B2B) 지향 컨퍼런스 '스마트 게임 데이즈 2013'이 열렸다. 이날 아프리카TV의 인터넷방송 부문에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김정렬 팀장은 아프리카TV의 모바일게임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아프리카TV가 게임 및 방송 플랫폼으로써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아프리카TV의 전체 방송 중 64%가 게임 방송이며, 시청자 중 51%가 이를 감상한다. 장르는 대부분이 온라인게임이나 PC게임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모바일게임도 가세했다. 특히 지난 8월 스마트폰을 PC에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 방송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오픈하자 모바일게임 시청자 수는 10배 이상 늘었다.
김정렬 팀장은 "한 쿠키런 방송에 시청자가 5천 명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채널에 입장해 봤다"며 "채널 BJ가 쿠키런 고수였는데 이천만 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렬 팀장은 단순한 러너게임이 사람을 불러 모으는 배경에는 "고득점자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유료 아이템에 대한 체험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며 "한번은 인기 TCG 방송이 있기도 했는데 함께 카드를 뽑으면서 일반 카드가 나오면 시청자와 BJ가 함께 아쉬워하고 레어 카드가 나오면 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정렬 팀장은 "아프리카TV의 특강점은 바로 BJ가 구축해가는 커뮤니티, 시청자와의 유대감"이라며, 수많은 사람을 유입시키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기 BJ를 기반으로 아프리카TV 방송과 게임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서비스되는 것이 아프리카TV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아프리카TV 방송을 보는 시청자, BJ, 게임 서비스가 순환하며 시너지를 내도록 이끌겠다는 김정렬 모바일 사업 팀장
이를 위해 먼저 아프리카TV는 현재 준비 중인 게임에 방송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인게임 방송과 시청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모바일게임에서 바로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버튼만 누르면 방송이 되고, 스마트폰에서 시청자들과 채팅이 된다. 또, 모바일게임 내에서 좋아하는 BJ들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한다. 김정렬 팀장은 "예를 들어 '아이러브치킨'같은 SNG는 반복적인 플레이가 많은 게임인데 스마트폰 하단에 '먹방'(방송 내내 음식을 먹는 방송)이 나온다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아프리카TV 게임 플랫폼에서도 BJ 팬덤을 이용한 경쟁 구도를 소셜 요소로 채택한다. 양띵, 김이브 등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BJ는 아이돌 가수 부럽지않는 수준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방송으로 잘 알려진 BJ 양띵의 경우 팬클럽 회원 수만 83만 명에 이를 정도다. 이렇게 토크 방송으로 유명한 김이브 클랜과 게임 방송 양띵 클랜이 맞붙어 게임 설치와 동시에 각각 클랜에 가입해 랭킹 대결을 펼치게 되면,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을 자연적으로 게임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
지인에게 게임을 추천하고 입소문을 내는 마케팅에도 BJ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게임 초대가 지인간 1:1로 이루어진다면, 아프리카TV는 BJ가 SNS로 수십만 명에게 게임 초대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이외에도 BJ가 NPC로 등장한다거나 더빙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렬 팀장은 "BJ의 효과는 굉장한 수준"이라며, "한때 양띵이 직접 게임을 하면서 특정 게임을 홍보하기도 하자 한때 서버가 다운이 된 적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BJ의 힘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아프리카TV 입점 게임의 홍보, 마케팅, 개발 전 부분에 BJ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는 온라인게임 '테일즈러너'와 '돼지러너 for Kakao'와 '아이러브치킨 for Kakao'를 서비스하고 있는 엄연한 게임사이지만, 아프리카TV가 가장 독보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분야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다. 특히 아프리카TV는 e스포츠가 아닌 진행자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대화하는 이색 장르를 만들어 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간 방문자 수는 200만 명, 최고동시시청자수는 75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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