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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앱순위] 비싸도 팔리는 이름값의 힘 ‘파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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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삼국지’ 등 이름만 들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주는 명작들이 이번 주 앱순위 매출을 이끌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파이널 판타지 4와 5’가 비싼 가격에도 매출 순위 1위, 2위를 석권, 건재한 이름값을 과시했다. 이와 비슷하게 ‘게임 데브 스토리’도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루키로 등장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스토어>에서는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이 10위권에 4개나 등장했다. 여전히 게이머들에게 잘 팔리는 아이템은 단연 삼국지다.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 사길 잘했다”며 지갑을 여는 이유


‘파이널 판타지’는 원래 발매만 되면 인기를 얻는 브랜드다. 덕분에 순위상승 요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파이널 판타지’라는 큰 이름값이 있을 뿐.


물론, 할인 이벤트 도움이 더해졌다. 게다가 이전에 안드로이드에 먼저 출시됐을 때보다 훨씬 저렴해지자, ‘파이널 판타지’를 기다리던 <애플 앱스토어>유저들이 기분 좋게 지갑을 열었다. 지난 7월 ‘파이널 판타지 4’(이하 파판 4)는 안드로이드에서 12,600원으로 출시됐는데, 이번 <앱스토어>에서는 3개월이나 늦게 출시된 보답이라도 하듯 경쟁 마켓 중 가장 저렴한 $7.99에 판매를 시작했다. 




‘파판 4’는 28일 출시되자 다음 날 단숨에 유료 인기게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일주일 내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앱순위 마지막 날인 7일에 2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후속작인 ‘파이널 판타지 5’에게 1위 자리를 넘겼을 뿐이니 크게 아쉽지는 않다.


‘파판 4’는 NDS로 출시된 버전을 모바일로 이식한 것으로, 음성지원과 같은 모든 시스템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액티브 타임 배틀시스템과 다른 캐릭터로부터 어빌리티를 승계할 수 있는 시스템인 데칸트 어빌리티가 탑재되어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파이널 판타지’는 워낙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명작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살리고, 국내 유저를 배려하는 한글화가 만나면 좋은 시너지가 일어난다.


이와 비슷한 예로 ‘게임 데브 스토리’ 또한 <애플 앱스토어> 마지막 날 갑자기 순위에 치고 올라왔다. ‘파판’에 비하면 무명에 가깝지만, 카이로소프트가 만든 독특한 도트 그래픽의 게임회사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국내에도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이다. 비록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오래된 구작이 75% 할인 이벤트와 함께 2위에 오르며 추억을 상기시키는 재주를 보였다. 이 인기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지 지켜볼 만하다. 


<티스토어> - 삼국지 게임만 4개, 이러다가 혹시…




지난 주 <티스토어>에 ‘무한의 탐정’ 시리즈를 비롯한 추리, 어드벤처 등의 장르적 인기몰이가 있었다면, 이번 주는 삼국지다. 무료 인기 순위에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4개나 올랐다.


한류스타 송승헌을 간판 모델로 앞세운 ‘맹장’과 ‘배틀삼국지’, ‘아이러브삼국지’, ‘문파문파’가 주인공이다. ‘삼국지’ IP는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경영, 비행 슈팅 게임, TCG까지 다양하게 소재가 사용돼, 누구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다. 덕분에 이번 주 무료 인기 순위의 많은 수를 차지했다.


<카카오>&<구글 플레이> - 이대로 오래 갈 것 같은 ‘캔디 크러쉬 사가’


카카오 최고매출에서 ‘캔디 크러쉬 사가’의 뒷심이 대단하다. 국내 게임도 아니고, 크로스 프로모션도 없고, 아무리 보아도 한국인의 눈에 딱 맞는 폰트나 UI도 아닌데도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지난 주 상승세를 탄데 이어 금주, 드디어 ‘쿠키런’이나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급으로 올랐다.




넷마블이나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크로스 프로모션의 효과로 출발 지점을 높은 곳에서 시작한다. 특출난 이벤트도 마케팅도 없는 ‘캔디 크러시 사가’가 치열한 경쟁이 도사리는 카카오 벌판에서 ‘애니팡’을 내리고 3위까지 오른 것은 놀랍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 워낙 ‘몬스터 길들이기’나 ‘모두의 마블’, ‘쿠키런’과 같이 짱짱한 선배들이 많아 그 이상 진입은 어려워도, 무난히 ‘애니팡’을 내리고 매출 순위 4위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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