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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네오위즈-넷마블 실적 공개, 웹보드 규제 타격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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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게임 규제 영향이 수치적으로 나타났다.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웹보드게임 매출의 60%가 떨어져 나갔으며, 넷마블 역시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해 온라인게임 매출이 감소했다. 즉, 3사 모두 규제로 인한 실적하락을 면하지 못한 것이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자사의 2014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웹보드게임 매출 및 이용자 감소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전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영향이 없었던 1월과 한 달 동안 규제가 시행된 3월에 비해 매출은 60%, 이용자는 40%에서 50%까지 줄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1분기 매출은 1028억으로, 4분기에 비해 166억 감소했다. 3월 한 달 동안 166억이 감소했다는 가정하에, 이를 3개월 동안 웹보드게임 규제 영향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약 500억, 1분기 전체 매출의 33%에 달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1월과 3월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3월 웹보드게임 매출은 1월에 비해 최대 60%까지 줄었으며, 트래픽 역시 30%에서 40%까지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국내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40억 줄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국내 매출 감소 원인은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가 대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앞서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처럼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에 대한 상세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넷마블은 2014년 1분기 매출 1,28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올랐다. 그러나 매출 상승의 주 요인은 모바일게임의 흥행이며, 온라인게임 매출은 웹보드 규제 및 기존 퍼블리싱 게임 에이징 등으로 감소했다. 

업체 입장에서는 웹보드게임 규제 영향이 3개월 내내 반영되는 2분기에 더욱 큰 실적하락이 예견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실적발표를 통해 “4월에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추정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다소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웹보드게임 매출은 최근(4월)까지 계속 감소했으나, 5월 들어 안정세로 들어섰다”라고 말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현재 민관 협의체가 함께 마련하고 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가이드라인’이 나와, 이를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접목할 수 있다고 해도 이것이 온라인 웹보드게임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우리라는 의견을 전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이미 레드오션이며, 이익률 역시 온라인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 이유다.

따라서 실적쇄신을 위해서는 3사 모두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해 줄어든 부분을 다른 영역에서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2분기에 출시되는 신작 및 일본 게임온의 ‘헬로히어로’, ‘아키에이지’ 등의 효과가 반영되면 감소치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있다. 넷마블 역시 “2분기에는 규제 이슈로 인해 매출을 더 증진하기 어려울 것 같으며, 모바일 등 다른 부분을 통해 빠지는 부분을 충당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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