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사이퍼즈 신화 재현? ‘최강의 군단’ 단숨에 30위권

지난 26일(금)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최강의 군단’이 단숨에 중위권으로 입성했다.

‘최강의 군단’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김윤종 사단이 독립해 세운 에이스톰이 개발/서비스하는 신작이다. 공개서비스 첫 주 성적은 31위로, 서비스 8일만에 13위를 기록한 김윤종 사단의 전작 ‘사이퍼즈’ 보다는 낮지만 신생 개발사가 처음 서비스하는 작품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수치다.

현재 ‘최강의 군단’은 액션RPG 특유의 화려한 전투와 AOS 방식으로 진행되는 PvP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게임 운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서비스 초반 다소 서툰 이벤트 운영을 보이기도 했다. 얼마만큼 유저 불만을 최소화하며 성장통을 극복하는지가 ‘최강의 군단’의 가장 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인 에이스톰 측은 초기 성적에 대해 “아직 서비스 6일차라 자세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각종 접속 수치는 오픈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며 “특히 전체 유저의 절반 가량이 AOS 방식 PvP인 MFL모드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PvE와 PvP의 균형이 알맞은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장기적인 업데이트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상위권에서는 ‘아이온’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아이온’은 지난 7월부터 이계 화룡무기, 데바의 성소, 명량 강화, 각성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때 8~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5~6위로 회복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이벤트 처방으로 인해 약발이 떨어져가는 느낌이다. 이번 주 ‘아이온’은 3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으며, 그 틈을 노려 2계단씩 상승한 ‘블레이드앤소울’과 ‘메이플스토리’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중위권에서는 파이널테스트를 끝마친 ‘검은사막’이 정식서비스를 기약하며 7계단 떨어진 18위를 기록했으며, 대전액션게임 ‘로스트사가’가 5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랐다. ‘로스트사가’는 얼마 전 125번째 용병 ‘앨리스’를 추가했다. 125명이라는 캐릭터 수는 국내 온라인게임으로는 거의 독보적으로, 캐릭터가 많기로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도 뛰어넘는 수치다.

‘로스트사가’의 인기 요인으로는 캐릭터 추가 간격이 어떤 게임보다 짧다는 점, 그리고 게임과 영화, 웹툰 등 다방면에 걸친 콜라보레이션이 꼽힌다. 실제로 ‘로스트사가’는 2009년 1월 18종의 캐릭터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 9개월 동안 매달 1~2종의 캐릭터를 꾸준히 추가해 왔다. 특히, 오리지널 캐릭터 뿐 아니라 ‘드래곤네스트’,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더 킹 오브 더 파이터’, ‘블레이 블루’, 웹툰 ‘트레이스’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중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지난 25일 ‘ALL 유닛 캡슐 머신’ 업데이트를 진행한 ‘SD건담 캡슐파이터’의 순위가 크게 올라 40위(↑9)를 기록했으며, ‘모두의마블’과 ‘프리스타일’은 각각 7계단, 9게단 떨어져 순위권 끝자락까지 내몰렸다. 특히 ‘모두의마블’은 캐주얼계의 신성으로 각광받으며 한때 상위권을 지켰으나, 유저가 모바일 버전으로 몰림에 따라 게임은 호황임에도 온라인 버전의 순위는 계속해서 내려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