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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히어로 핀콘, 엔젤스톤으로 글로벌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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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콘 유충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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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장점은 온라인게임보다 필요한 인력과 비용이 적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글과 애플 등 오픈마켓이 전 세계 시장에서 서비스 되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도 쉬운 편이다. 즉, 작은 개발사라도 게임만 좋다면, 퍼블리셔의 도움 없이도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같은 사례가 모바일게임 개발사 핀콘이다. 설립 당시는 11명의 스타트업이었지만, 2013년 2월 출시한 ‘헬로히어로’로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현재 159개 국가에서 다양한 개발사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페이스북과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헬로히어로’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에 이어 현재 글로벌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상태다. 2014년 11월 기준 46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RPG 장르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페이스북 ‘좋아요’ 유저도 390만에 달한다. ‘대박’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성적이지만 소규모의 회사가 퍼블리셔 도움 없이 150개 이상의 국가(중국, 일본 제외) 자체 서비스로 이룩한 성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의미가 깊은 수치다. 

글로벌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핀콘이 지난 12일 차기작 ‘엔젤스톤’을 공개했다. 단순히 영상만 공개됐음에도 시작부터 관심이 뜨겁다. 모바일에서 익히 볼 수 없었던 고품질의 화려한 액션이 담겨,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이다. 게임메카는 유충길 핀콘 대표를 만나 핀콘의 시작과 준비 중인 차기작 ‘엔젤스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엔젤스톤' 트레일러 (영상제공: 핀콘)


온라인게임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그대로 담은 ‘엔젤스톤’으로 승부

핀콘은 2년 만에 선보인 차기작 ‘엔젤스톤’을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엔젤스톤’은 ‘헬로히어로’와 달리 철저하게 하드코어 게이머들에 맞춰 제작된 작품이다. 이를 위해 파티플레이, 스킬과 아이템을 통한 다채로운 육성 등 PC 온라인 RPG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유충길 대표는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RPG를 보면 명령을 내린 뒤 지켜보는 관람형식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파티 시스템도 실시간으로 다수의 유저가 함께 하기보다 다른 유저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AI(인공지능)와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엔젤스톤’은 온라인게임에서 느꼈던 협동플레이의 즐거움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다. 레이드부터 PvP까지 3명의 유저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파티플레이 재미를 게임 내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젤스톤’ 파티플레이는 실시간 네트워크 방식으로 진행되며, 3명의 유저가 협동해 미션을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글로벌 서버로 운영되기에 세계 각지의 게이머들과 경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PC버전도 제공되기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잘 갖춰지지 않은 국가라도 PC를 통해 원활한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유충길 대표는 “‘엔젤스톤’은 PC와 모바일버전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인터넷 환경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중간에 접속이 끊어질 경우 AI(인공지능)로 대체하고 이후 재접속하면 플레이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현해 유저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게임 스크린샷 (사진제공: 핀콘)

‘엔젤스톤’의 또 다른 특징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스킬을 조합해 온라인게임처럼 다채로운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 스킬을 배우는 방식은 ‘엔젤스톤’이라는 아이템을 습득하는 것이다. ‘엔젤스톤’ 아이템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종류는 각 직업별로 30개 이상에 달한다. 이렇게 배운 스킬로 공략하려는 던전과 파티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캐릭터를 특화시킬 수 있다.

유충길 대표는 “‘엔젤스톤’의 스킬은 온라인게임 스킬트리 개념과 비슷하지만, 한번 배우면 끝이 아니라 입장 시 마다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이라며 “출시 기준으로 ‘분노의전사’와 ‘어둠추격자’, ‘흑영술사’의 3가지 직업이 제공된다. 정해진 것은 3개지만, 스킬 설정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근거리 직업인 '분노의 전사' (사진제공: 핀콘)


▲ 원거리 직업인 '어둠추격자' (사진제공: 핀콘)


▲ 마법을 사용하는 '흑영술사' (사진제공: 핀콘)


11명 규모로 시작한 핀콘, 글로벌 자체서비스에 도전한다

2012년 7월 설립된 핀콘은 온라인 RPG에서 경력을 쌓은 11명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인 곳이다. 유충길 핀콘 대표는 “새로운 분야인 모바일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내보자는 취지에서 회사를 설립했다”며 “핀콘이라는 회사명도 모바일을 의미하는 핑거 콘트롤(finger control)에서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목표로 시작한 핀콘은 ‘헬로히어로’의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 11명이었던 인원은 현재 58명까지 늘었으며, 이 중 순수 개발인력은 48명 정도다. 큰 규모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타트업이었던 설립 당시에 비해 4배 이상 인원이 증가됐다. 

핀콘은 1년간의 기간을 거쳐 개발한 ‘엔젤스톤’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엔젤스톤’은 국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모바일 메신저와 퍼블리셔의 도움을 받았던 ‘헬로히어로’와 달리 출시부터 마케팅, 서비스까지 핀콘에서 자체적으로 담당한다. 즉, 스스로의 힘으로 전 세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유충길 대표는 “‘엔젤스톤’을 2015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해 RPG 장르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이 ‘엔젤스톤’인 만큼 그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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