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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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 게임 3종 동시에... 카카오 모바일 '보드게임' 시동
첫 공식 석상에 선 임지훈 대표, 카카오게임하기 영향력 그대로다
카카오가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으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바꾸고,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를 신임 대표로 뽑았죠. 모바일 기반 산업이 대세인 만큼 ‘카카오’ 브랜드를 강화해 현 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그런 카카오가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사업은 ‘모바일 보드게임’입니다. 이번 주부터 엔진의 ‘프렌즈 맞고’와 조이맥스 ‘맞고의 신’, 선데이토즈 ‘애니팡 맞고’ 세 작품이 카카오 사전등록을 시작했지요. 개발사들이 ‘카카오 게임하기’로 게임을 출시하는 대신 자체 서비스나 타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 즉 ‘탈 카카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선택한 신사업인 셈입니다. 고스톱과 카드게임 등을 지칭하는 ‘보드게임’은,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장르이다 보니 유저만 어느 정도 확보하면 일정 이상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보드게임은 카카오의 역량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되는 미드코어 이상 RPG는 눈에 띄게 줄긴 했지만, 최근 ‘프렌즈팝’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게임과 카카오 플랫폼은 여전히 합이 잘 맞는다는 걸 증명하기도 했고요. ‘카카오톡’ 유저 수와 소셜 기능에 보드게임의 대중성이 합쳐지면 파괴력이 엄청날 거란 건 불 보듯 뻔합니다.
업계인은 물론, 카카오의 행보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카카오 모바일 보드게임은 성과가 좋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전등록이 시작된 당일, 상장사인 선데이토즈와 조이맥스의 주가가 껑충 뛰기도 했죠.
ID 카카오보드님은 “잘될거같다... 어른들 지금도 ‘애니팡’하는데 맞고나오면 더하겠지... 돈은 확실히 벌수있을듯...”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게임메카 ID 미나미코로세님도 “솔직히 왜 없나 싶었어요. 모바일 고스톱 워낙 좋아해서 피쳐폰 시절부터 하는데, 희한하게 최근들어 안 나오더라니...”라며 카카오의 모바일 보드게임 진출에 대해 반색을 표했죠.
한편, 이번 일로 인해 카카오의 이미지가 깎일 거라며 우려 섞인 의견을 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소금머겅님은 “상장사다 보니 성장에 신경을 써야 되어서 그런 것이겠죠. 이래저래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컨트롤 잘 하셨으면 합니다. 돈이야 어렵지 않게 벌 것 같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모바일 보드게임들은 아직 출시된 것은 아닙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성과 역시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상태죠. 게다가, 보드게임 특성상 '사행성' 지적은 항상 짊어지고 가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임지훈 대표는 “파트너들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을 보면 캐주얼게임과 같은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이 게임들이 보드게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임 대표의 말처럼 카카오 모바일 보드게임들이 성공과 더불어 그런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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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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