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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회로 ON? ‘데스티니 2’ 한국어 페이지에 광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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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국가도 아닌데 한국어 페이지가 열린 '데스티니 2' (사진출처: 화면 갈무리)

PC 멀티플랫폼과 배틀넷 입점으로 뭇 게이머를 설레게 한 하반기 기대작 ‘데스티니 2’. 블리자드 플랫폼이다 보니 순조롭게 한국어화될 줄 알았지만, 막상 닥쳐보니 PC 정식 발매 자체가 미지수인 실정이다. 그런데 국내는 참여도 못하는 PC 테스트 개시와 함께 관련 한국어 페이지와 배너 광고가 노출됐다. 다시금 행복회로를 켜보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데스티니 2’ PC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정식 발매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자연스레 테스트 대상 국가에서도 제외됐다. 배틀넷 전용 게임이라 해외 계정이라도 동원해 우회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국내 유저가 테스트에 참가하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PC 공개 테스트 정보가 담긴 한국어 페이지(바로가기)가 개설됐다는 것. 여기에는 대략적인 테스트 일정과 체험 가능한 콘텐츠 등이 충실히 번역됐다. 물론 ‘데스티니 2’는 이미 게임 소개 페이지가 한국어화된 전적이 있어 이것만으로 속단할 순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내 배틀넷 앱에 한국어 광고 배너까지 걸렸다. 배너에는 한국어로 ‘오픈 베타, 게임 시작하기’라 적혔으며 클릭하면 앞서 언급한 한국어 테스트 페이지로 곧장 연결된다.


▲ 아침부터 국내 유저들을 설레게 한 배너, 현재는 제거됐다 (사진출처: 화면 갈무리)

이런 일도 있었다. 지난 28일, 블리자드 포럼에 게시된 ‘데스티니 2’ PC 정식 발매 문의에 대하여 ‘안타깝게도 향후 서비스되지 않을 예정’이란 공식 답변이 달렸다. 이제껏 전혀 발표되지 않은 내용이라 유저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으나 몇 시간 만에 ‘잘못된 안내였다’고 정정됐다. 즉 적어도 정식 발매를 검토 중이라는 당초 입장은 여전한 셈이다.

문제의 배너는 금일 오전 10시 45분 경 국내 블리자드 앱에서 제거된 상태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데스티니 2' 한국어 배너는 단순히 잘 못 올라간 것이며, PC 정식 발매에 대해선 향후에 따로 발표토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데스티니 2’ PC 출시일은 10월 24일, 앞으로 두 달여 기간이 남아있다. 비록 테스트 및 사전 판매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뒤늦게 출시가 확정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굳이 미발매를 확정하지 않고 관련 페이지까지 한국어화하는 데는 모두가 기대하는 어떠한 반전이 숨어있는 것일까?

반면 이 모든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심의조차 받지 않은 점은 외면할 수 없는 악재로 남아있다. 과연 반글화(반만 한글), 간글화(게임 내 간판만 한글), 트글화(트레일러 자막만 한글)에 이은 사상 초유의 웹글화(웹사이트만 한글)로 종결될지, 향후 ‘데스티니 2’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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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 2017년 9월 6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MMORPG, FPS
제작사
번지스튜디오
게임소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번지에서 만든 간판 MMOFPS ‘데스티니’의 후속작으로, 드넓은 SF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인류의 모험을 그린다. 이번 작에서 '레드 리전'의 침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플레이어를 이를 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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