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시 로얄'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크라운 챔피언십 글로벌 파이널' (사진출처: 게임메카)
12월 3일(일), 영국 런던 코퍼박스 아레나에서 슈퍼셀 ‘클래시 로얄’ e스포츠 대회 ‘크라운컵 챔피언십 글로벌 파이널’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동서양에서 모여든 실력자들의 일대 접전이 벌어진 16강은 멕시코와 중국의 강세 속에 절반으로 압축됐다. 북미 ‘뮤직마스터’와 멕시코 ‘아드리안’과 ‘세르지오’, 중국 ‘윈즈’와 ‘콰이어트’, 독일 ‘베린’, 이스라엘 ‘일렉트로파이’, 베트남 ‘탈리’가 생존했으며 대만, 일본, 프랑스, 그리고 대한민국은 아쉽게도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차례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고 이어진 8강은 더욱 첨예한 경기가 펼쳐졌다. ‘윤겔라’를 잡고 올라온 멕시코 ‘아드리안’은 북미 ‘뮤직마스터’를 상대로 인페르노 드래곤, 호그라이더, 메가나이트 등을 총동원해 진격했으나 토네이도에 휘말려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고, 되려 통나무와 독마법에 타워 내구력을 갉아 먹히며 승부를 내주고야 말았다.
▲ 멕시코 강호 '아드리안'을 상대로 침착하게 승점을 챙긴 '뮤직마스터'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16강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중국 ‘윈즈’도 독일 ‘베린’과 팽팽한 기싸움을 보여줬다. ‘베린’이 지속적으로 왼쪽 공격로에 호그라이더를 침투시켰고 ‘윈즈’는 오른쪽으로 미니언 패거리와 광부를 보내 맞불을 놓았다. 양측 모두 공세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골렘과 메가미니언을 전진 배치한 ‘윈즈’의 과감한 수가 결국 승패를 갈랐다.
또 다른 멕시코 선수 ‘세르지오’는 앞서 인상적인 전략을 선보인 이스라엘 ‘일렉트로파이’와 붙었다. ‘일렉트로파이’는 이번에도 프린세스와 미니언 패거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세르지오’를 압박했다. 그러나 일렉트로 마법사를 적절히 기용한 ‘세르지오’의 선택이 빛을 발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서 2세트 또한 ‘세르지오’의 무덤 연계가 먹히며 경기를 잡아냈다.
▲ 시종일관 '일렉트로파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세르지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8강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베트남 다크호스 ‘탈리’와 중국 ‘콰이어트’의 경기였다. ‘탈리’는 시종일관 왼쪽 공격로를 메가나이트로 틀어막으며 오른쪽으로는 기동력 높은 유닛을 파견하는 양동 작전을 펼쳤고, 이를 처음에는 적절히 막아내던 ‘콰이어트’가 점차 빈틈을 드러내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둘은 타워 하나를 놓고 일진일퇴 접전을 벌였으나 ‘탈리’가 먼저 마무리 일격을 가했다.
이로서 북미 ‘뮤직마스터’ 대 중국 ‘윈즈, 멕시코 ‘세르지오’ 대 베트남 ‘탈리’으로 ‘크라운 챔피언십 글로벌 파이널’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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