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 ‘머신 밴’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일반 사용자와 달리 PC방에서는 업주 피해를 막기 위해 ‘머신 밴’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0일, ‘포트나이트’ 기자 간담회를 열고, PC방 서비스 관련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PC방 서비스 걸림돌이 됐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PC방 전용 런처와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하고, ‘머신 밴’ 테스트를 진행 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머신 밴’이었다. ‘머신 밴’이란 에픽게임즈가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해 내세운 강도 높은 제재 방식으로, 핵을 사용하는 유저의 계정과 함께 PC까지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즉, 한 번 핵을 사용한 PC에서는 계정을 바꿔도 ‘포트나이트’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유저가 PC방에서 핵을 사용해 ‘머신 밴’ 제재를 당하면, PC방 업주가 피해를 뒤집어쓸 수 밖에 없어 PC방 사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업주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나 명확한 방법이나 정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 PC방에서는 '머신 밴' 대신 '실명 계정 밴'으로 처벌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리고 13일, 게임메카는 에픽게임즈로부터 공식 입장을 받았다. 에픽게임즈는 PC방에서 ‘포트나이트’ 핵을 써도 ‘머신 밴’ 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에 핵을 사용한 유저의 실명 계정을 영구 차단한다. 지난 7월 진행한 ‘머신 밴' 테스트는 PC방에서 이러한 ‘머신 밴’ 예외 처리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하면 PC방에서 핵을 사용할 경우 ‘머신 밴’ 대신 ‘실명 계정 밴’으로 처벌한다. PC방 업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용한 유저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월, 네오위즈와 손을 잡고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서비스는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일정이 미뤄졌다. 그리고 지난 8월 10일부터 전국 8,000여 개 PC방에서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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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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