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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 혹자는 그랬다. 너희들은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아니, 혹자가 아니었던가?? 그렇다. 바로 작년까지도 아제로스와 아웃랜드를 뜨겁게 달구었던 배신의 대가, 배신의 거장. 일리단의 말이다. 불타는 성전의 오프닝 영상이 우리 앞에 공개 되었을 때, 아웃랜드와 불타는 군단을 기다려온 수많은 와우저들은 영상 말미에서 가슴을 후벼파듯 터지는 일리단의 포효에 매료되었고, 거침없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요금 결제 페이지를 열어제꼈다.
와우의 게임 내 NPC 및 영웅들의 음성 더빙은, 오리지널 시절부터 그 높은 완성도로 칭찬이 자자했다. 너네들을 잡아오랬다며 찡찡대던 귀여운 오우거를 따라, 오우거 종족이 추가되면 반드시 오거여캐를 하겠노라 선언하던 지인이 있었으며... 화이트메인의 섹시한 목소리로 부활을 받을 수 있다면 십자군 노예가 되어도 좋다 울부짖던 뭇 남성들의 절규는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는, 4년여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도달한 스토리의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워크래프트 세상의 가장 위대한 영웅들과 가장 끔찍한 피조물들이 정면으로 격돌하게 될 이번 확장팩을 위해, 블리자드의 한글화 로컬팀은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성우진을 준비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트에 생명을 불어넣고, 폴리곤 캐릭터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그들! 와우메카와 함께하는 `리치왕의 분노` 성우 특집, 지금부터 출발해보자!
인간 종족의 지도자, 로데론 왕국의 메네실 왕가를 둘러싼 비극은 이번 확장팩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리치왕 아서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는 노스렌드의 던전과 필드를 탐험하는 동안 끊임없이 플레이어의 주위를 멤돈다. 리치왕에게 영원한 복수를 맹세한 실바나스, 그리고 아서스에 대한 연민과 리치왕에 대한 증오 두 개의 감정 사이에서 고뇌를 거듭하고 있는 제이나.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 진영 유저들의 영원한 마돈나인 두 영웅은 이번 확장팩에 등장하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강렬한 생동감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돌아온 스톰윈드 국왕 바리안의 강렬한 카리스마, 노회한 성기사들의 처절한 혈투... 그 어떤 때보다 활발히 움직이고 유저들과 함께 숨쉬는 영웅들의 음성을 담당한 성우들을 알아보았다.
스톰윈드 왕실 옥좌의 진정한 주인이자, 인간의 왕인 `바리안 린`이 돌아왔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평화를 위한 회담 자리로 가던 도중 납치당했던 바리안은, 오리지널과 불타는 성전의 기나긴 이야기를 거치는 동안 줄곧 험난한 세월을 보냈다. 그의 어린 아들 안두인이 섭정으로서 통치하던 스톰윈드에서는, 데스윙의 딸이자 검은용군단의 여왕 오닉시아의 음모가 진행되는 등 왕의 빈자리는 커다랗기만 했는데...
북풍의 땅이 열리고, 기억을 되찾은 왕이 돌아온 스톰윈드와 얼라이언스 진영에서는 그 누구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 영웅의 귀환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 호드에 대한 증오에 불타는 바리안의 강인한 목소리를 잘 소환해 낸, 성우 김준씨를 소개한다.
테라모어의 지배자이자, 아서스의 옛 연인 제이나는 이번 확장팩에서 특히 많은 활약을 보이는 영웅이다. 그녀는 리치왕에 도달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스토리의 중심이며, 여전히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 진영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와우메카의 일부 유저들은 이번 확장팩에서 보여준 제이나의 활약상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바로 진정한 아제로스의 흑막이다!`라는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는데... 진실은 과연 어디에...??
평화를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마음씨 고운 그녀의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 양정화씨를 만나보자.
과거, 실버문의 순찰대 사령관이자 현재의 밴시 여왕 실바나스는, 하이엘프의 유서깊은 가문 윈드러너가의 둘째딸로 태어났다. 쿠엘탈라스의 숲은 그녀의 고향이며 영원노래 숲의 첨탑은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소중한 집이다. 그러나, 죽음의 기사가 되버린 아서스의 쿠엘탈라스 침공에서 그녀는 고국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전투 끝에 아서스의 포로가 되었다. 아서스는 실바나스에게 명예로운 죽음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그녀는 그렇게 밴시로 되살아났다. 자유의지를 되찾은 언데드들을 결속하여, `포세이큰`이라 명명한 뒤 로데론의 폐허에 자리를 잡은 실바나스. 그녀는 호드 유저들의 영원한 마돈나로서, 지금까지도 경애와 찬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침내 맞닥뜨린 리치왕 아서스와의 전투를 통해, 호드의 어떤 영웅보다 앞장서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우리의 여왕님, 실바나스. 쓰러진 리치왕 앞에서 복수의 공허함을 읊조리는 그녀의 뒷모습은 수많은 호드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는데... 여왕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 임유진씨다.
아웃랜드의 장구한 싸움을 거치는 동안 스컬지와의 전투를 대비한 티리온은, 모그레인의 검 `파멸의 인도자`와 함께 다시금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시대의 마지막 빛! 위대한 성기사의 귀환을 연기한 성우 박영화씨를 소개한다.
왕이 부재한 스톰윈드 왕실을 지킨 충직한 성기사 볼바르 폴드라곤은, 가장 우뚝선 정의를 구현하던 힘의 상징과도 같았다. 얼라이언스 유저라면 오닉시아와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스톰윈드 퀘스트를 통해 그의 강력함을 직접 목격한 바 있을 것이다. 오닉시아의 정예 용군단 너덧마리를 단숨에 도륙하던 그 강력함으로, 그는 이번에도 노스렌드 원정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언더시티 내부의 거대한 음모로 이어지는 대연속 퀘스트([74] 언더시티 함락 작전, [74] 언더시티 수복 작전)를 수행하는 도중, 플레이어는 그가 끔찍한 용의 불꽃에 당하고 말았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죽은줄만 알았던 볼바르는 얼음왕관 성채를 공략하기 위해 모인 티리온과 플레이어들의 앞에서 아직 생의 불꽃을 꺼뜨리지도, 그리고 의지를 굽히지도 않았음을 똑똑히 확인시켜 준다. 마침내 쓰러진 리치왕의 시체 앞에서 그는 자신이 그 저주받은 운명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하여 리치왕의 왕관을 받는다.
처절하게 울부짖는 성기사의 목소리는, 그의 위업을 기억하는 유저들의 가슴 속에 파고들었고 우리는 모두 그를 구하기 위해 얼음왕관 성채의 끔찍한 피조물들과 싸웠다. 영원한 정의의 이름으로 기억될 볼바르 폴드라곤의 음성을 담당한 성우, 송준석씨를 만나보자.
오크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로데론 왕국의 왕자로 태어난 아서스는 워크래프트 스토리 사상 가장 비극적인 패륜의 주인공이다.
왕국에서 가장 촉망받던 성기사이자 백성들의 사랑을 받던 왕자는, 아버지를 죽이고 아수라장이 된 로데론을 짓밟았다. 아서스를 타락시킨 것은 다름아닌, 육체를 갈구하던 리치왕이었고 아서스는 리치왕의 의지대로 얼음왕관 성채의 옥좌에 앉는다. 유저들은, 시간의 동굴에 마련된 옛 스트라솔름의 던전을 탐사함으로써 과거의 아서스와 만날 수 있다. 이제는 스컬지로 가득한 스트라솔름의 옛모습과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영웅들의 대화는 비장함마저 감돈다. (물론...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지루하다. -_-;) 사명감으로 가득차 있으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불길한 운명으로 치닫고 마는 왕자. 그런 아서스를 생생하게 연기해낸 성우 김영선씨의 음성을 감상해보자.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의 주인공이라고 한다면, 물론 `리치왕` 아서스다. 노스렌드 곳곳의 퀘스트를 완수하는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퀘스트 속에서 언제나 리치왕의 그림자를 느끼고 있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방대한 대사 분량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플레이어들의 앞을 가로막는 리치왕..! 리치왕의 음성을 담당한 성우, 성완경씨의 무게감 있는 연기를 감상해 보자.
개그 요소를 찾아내는 유저들의 센스는 이번 확장팩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얼라이언스의 위대한 성기사, 티리온 폴드링이 리치왕과 스컬지 군단에 맞설 용사들을 길러내고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진영의 단합을 위해 설치한 은빛 십자군의 마상창시합장. 여기에는 10인과 25인의 유저들이 엄선된 용사들과 시합을 벌일 수 있는 `십자군의 시험장` 인스턴스 던전이 존재한다. 물론, 던전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이 시합장의 배후에도 리치왕의 어두운 음모가 소용돌이 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순수한 용사들의 긍지높은 전투를 지향하는 `십자군의 시험장`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인스턴스 중 하나이다. 이곳의 보스 몬스터들 중, 유저들의 센스로 개그화 된 최강 콤비! 윌프레드 피즐뱅과 악마 군주 자락서스를 끝으로 `리치왕의 분노 성우 특집`을 마친다...! "벼에서 쌀을!"
글: 게임메카 이선화 기자(시혼, sihon@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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