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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인터뷰] 중국 프로게이머 장밍루 “한국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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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 초청전에서 임요환을 꺽으며 일대 파란을 일으킨 중국 프로게이머 장밍루.

CKCG2005 이후 2주가 지난 WEG2005 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2주 전보다 매우 편안한 모습이었다.

CKCG2005에서 예상 외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해 WEG2005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장밍루는 “최연성과의 경기에서 진 이후 집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에만 몰두했다”며 이번 WEG2005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수준 높은 한국선수들과 경기를 치루기도 힘듭니다”라며 연습에 어려움을 토로한 장밍루 선수는 한국 선수들은 중국 선수에 비해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기량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어 아직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 와중에도 장밍루 선수가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이고시스 POS ‘투신 박성준’이라고 한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박성준 선수가 현재로선 한국에서 제일 강력한 상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 선수와 자주 경기를 가지지 못하는 만큼 일단 높은 기량을 배우려면 실력이 좋은 선수와 붙어봐야 한다는 것이 장밍루 선수의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된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 폐막식 특별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KOR 차재욱 선수와 게임을 펼치지 못한 것이 내내 서운한 모양이다.

“한국에 가서 게임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KOR이나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팀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지못했습니다”

‘배탈이 나서 한국에 오지못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며 당시 펼칠 경기를 매우 기대했었다고 장밍루 선수는 설명했다.

이렇듯 기회만 된다면 한국 선수들과 게임을 즐기고 한국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장밍루 선수는 ‘나다’ 이윤열 선수가 소속된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팀이 제일 끌린다고.

아직 한국에서 이렇다 할 러브콜은 없지만 한국 선수들과 같은 리그에서 활약할 날을 고대하며 한국 선수들과의 실력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장밍루 선수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10시간 동안 PG Tour라는 사이트를 통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소원이긴 하겠지만 스파링 상대가 한국 선수라면 지금보다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중국 일부가 아닌 중국 전 지역을 통틀어도 아직 중국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의 실력은 한국과 비교해볼 때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국에 가게된다면 중국에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밍루 선수는 자신하고 있다.

“반복되는 이야기겠지만 중국의 현재 실력은 한국과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게 가능한 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조추첨에 나선 장밍루 선수.

장밍루 선수는 WEF2005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 1경기에서  KTF매직엔스 박정석 선수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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