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

반다이남코에서는 지난 3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이어 9월에는 공개 네트워크 테스트를 통해 이번 [소드 아트 온라인] 신작이 온라인 협동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임을 시사했습니다.

가정용 게임 시리즈 최초로 최대 20명이 Co-Op 퀘스트와 보스 레이드에 도전하는 온라인 협동 전투를 선보이는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 한국어판이 지난 10월 3일, PS5, 닌텐도 스위치, 스팀용으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원작과 애니메이션에 준하는 설정으로 그려지며, 과거를 리얼하게 재현하는 혁신적인 기술인 ‘갤럭시아’가 폭주할 조짐을 보여 모든 플레이어의 세계가 뒤섞이게 되고, 이러한 이변에 대처하기 위해 키리토는 과거에 잃었던 옛 동료나 숙적과 손을 잡는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전용 모드에서 최대 20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거대 보스를 상대하는 보스 레이드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 키리토 일행을 괴롭혔던 보스들이 ‘갤럭시아’의 폭주로 부활해, 각 캐릭터들의 역할을 맡아 전 세계의 유저들과 함께 강대한 보스에게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옵 퀘스트는 4인 파티 5개 조, 총 20명이 함께 멀티플레이를 통해 도전하는 모드로, 인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NPC로 채워져 항상 20명이 퀘스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코옵 퀘스트에는 개별 파티로 공략하는 구역, 여러 파티가 함께 공략하는 구역을 지나 보스를 토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퀘스트입니다.

이 퀘스트에서는 각성 레벨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퀘스트 시작 시 각성 레벨은 1부터 시작해 스테이터스가 낮고 어드밴스 스킬이 잠겨 있지만, 적을 쓰러뜨리고 경험치를 얻어 레벨이 상승하면 스킬을 개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퀘스트를 통해 입수한 메모리 크리스털, 무기, 액세서리는 입수할 때 모든 참가 플레이어와 공유하게 됩니다.

한손검 이도류로 여러 차례 베는 공격과 연속으로 빠르게 베는 스네이크 바이트를 구사할 수 있는 키리토, 양손도끼를 사용한 파워풀한 공격과 도끼를 내리치는 스매시를 사용하는 에길, 양손의 클로를 사용한 재빠른 공격과 연속으로 빠르게 공격하는 퀴드러플 클로를 사용하는 아르고, 스나이퍼 라이플을 이용해 사격하는 시논, 장도를 응용한 검도 스카일의 공격을 펼치는 리파 등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총을 무기로 삼는 캐릭터들은 근접 무기로 싸우는 캐릭터와는 달라 적에게 다가가지 않고 공격할 수 있지만 방어 수단이 적고 공격에 취약해 적을 관찰하고 간격을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행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체공한 채로 이동이나 공격을 펼칠 수 있는 호버링과 고속 이동에 특화한 엑셀 비행이 가능합니다.

   게임시스템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의 캐릭터 탭에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는 6종류의 역할로 나뉘는데, 능력의 밸런스가 좋고 범용적인 파이터, 공격 능력에 특화된 로그,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레인저, 범위 공격으로 다수의 적 상대에 특화된 메이지, 스킬 등으로 적을 끌어들여 방패 역할을 맡는 탱커, 버프나 회복계열 스킬을 지닌 서포트 등의 역할이 존재합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항목에서는 무기, 액세서리, 패시브 스킬을 설정할 수 있으며, 무기나 액세서리 리스트에서는 강화 분해 메뉴를 통해 아이템 강화, 아이템 분해, 이펙트 스피어화, 특수 효과 변경 등이 가능합니다. 패시브 스킬에는 공격력 업 버프가 주어지는 대미지 딜러, 약점에 공격이 히트했을 때 체력 회복 효과가 발생하는 스피릿 차지, 어드밴스 스킬 사용 중 받는 대미지를 경감시켜주는 강철 육체 등의 스킬이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캐릭터마다 링, 브레이슬릿, 넥클리스를 하나씩 작용해 총 3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커먼부터 언커먼, 레어, 에픽, 레전더리까지 다섯 단계로 레어리티가 분류됩니다. 레어리티에 따라 아이템의 특수 효과 개수가 달라지며, 최대 4개의 특수 효과가 주어집니다.

링에는 공격력 업이나 크리티컬 확률 업처럼 공격 계통의 특수 효과가 주어지고, 브레이슬릿에는 최대 체력 증가, 중독 무효 같은 방어 계통의 특수 효과가 주어지며, 넥클리스에는 획득 경험치 상승이나 상태 이상 부여 확률 상승 등 색다른 특수 효과가 주어집니다. 이렇듯 액세서리는 직접적인 강화는 아니지만 공격력이나 생존 능력 등을 끌어올리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퀘스트의 보스나 네임드 에너미 등 보스급 적을 상대할 때 적의 강한 기술에 카운터를 넣는 싱크로 카운터 협력기가 발동됩니다. 서클이 표시되는 장소에서 싱크로 카운터를 준비할 수 있는데, 적이 기술을 발동하면 싱크로 카운터가 함께 발동해 맵 위에 노란 서클이 형성되고, 모든 캐릭터가 각 서클에 들어가 카운터 준비가 끝나면 적의 기술을 중단시키고 대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됩니다.

멀티 플레이 퀘스트에서는 흰색, 노란색 서클 외에도 파란색 서브 서클이 배치됩니다. 서브 서클에도 캐릭터가 들어갈 수 있는데, 모든 노란색 메인 서클과 파란색 서브 서클까지 캐릭터가 들어가 싱크로 카운터에 성공하면 퍼펙트 카운터가 되어 더 많은 대미지를 입히고 브레이크 게이지도 모을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의 필드에서는 적을 상대로 일반 공격과 강한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일반 공격을 연속으로 입력하면 공격이 이어져 콤보가 펼쳐지는데, 콤보 중에 강한 공격을 누르면 마무리로 콤보 피니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격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적에게 접근해 베는 돌진 베기나 적을 다운시키는 공격 등의 기술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의 공격은 스텝으로 회피하는 것이 가능한데, 스텝 중엔 짧은 시간 동안 무적이 되어, 공격 타이밍에 맞춰 스텝하면 대미지를 받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받기 직전에 스텝하면 저스트 회피가 발생해 체력을 일정량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 공격 도중에도 스텝을 사용하면 모션이 캔슬되어 공격을 중단하고 스텝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어드밴스 스킬은 캐릭터의 필살기에 해당하는 스킬입니다. 어드밴스 스킬 팔레트를 활성화하고 각 버튼에 할당된 스킬을 누르면 대응하는 어드밴스 스킬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스킬의 효과는 강력하지만 사용 후 쿨다운이 발생합니다. 쿨다운 시간은 스킬마다 다르며, 강력한 스킬일수록 쿨 다운 시간이 길어집니다.

스킬 팔레트에서는 체력을 회복하는 회복결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회복을 통해 일정량의 체력을 회복하지만, 사용 후에는 스킬과 같이 쿨다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퀘스트마다 사용횟수에도 제한이 있어, 소진하면 해당 퀘스트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회복결정을 사용할 때는 사용횟수에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맵에는 보물상자가 배치되어 있는데, 붉은 배리어로 덮인 보물상자는 봉인되어 있어 열 수 없고, 주위의 적을 쓰러뜨리면 봉인이 풀려 열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보물상자를 열거나 특정 적을 쓰러뜨리면 익스텐션이라는 아이템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익스텐션은 캐릭터를 강화하는 아이템으로 1개만 장비할 수 있습니다.

익스텐션에는 최대 체력 상승, 비행 게이지 회복 속도 상승, 어드밴스 스킬의 쿨다운 속도 상승, 약점 부위 공격 시 대미지 상승, 크리티컬 시 대미지 상승 등의 종류가 있으며, 효과 내용을 확인 후 장비해 캐릭터 강화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과거와 현재 세계가 뒤엉켜버려 헤어진 옛 동료를 비롯해 적과도 손을 잡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액션 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공개 네트워크 테스트까지 진행했지만, 종종 네트워크 오류로 온라인 기능이 제한되고, 최대 20명의 유저와 함께 진행되는 코옵 퀘스트나 보스 레이드에서는 프레임이 저하되어 최적화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역대 시리즈의 반가운 캐릭터들이 의외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캐릭터마다 개성을 살린 액션을 펼칠 수 있습니다. 4인 파티를 형성해 최대 20명의 유저와 함께 온라인 전용 미션에 도전해 볼 수 있으며, 역대 시리즈의 메모리 비주얼을 감상하거나, 오리지널 캐릭터 ‘리에블’의 의상 입수, 극장판 오디널 스케일의 무기 스킨, abec 일러스터의 신규 일러스트 등 시리즈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요소들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