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처럼 설레는 3월 게임 기대작

2022년을 주목하게 만든 오픈월드 게임 3대장(다잉 라이트2,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엘든 링)이 2월에 모두 출시되었습니다. 평은 다양하지만, 적어도 작년 출시됐다 게이머들을 실망시킨 前 대작들보다는 훨씬 낫다는 평입니다. 이렇게 한 차례 신작들이 몰아친 직후라 장바구니에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 것 같았지만, 봄처럼 반가운 기대작들이 벌써 찾아올 준비를 끝마쳤다는 소식을 알고 계신가요? 완전한 신작부터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념작까지, 다양하게 분포된 3월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빌론스 폴 ( 03월 03일│PS4/5, PC│한국어 미지원 )

3월 신작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은 스퀘어 에닉스와 플래티넘 게임즈의 합작, ‘바빌론즈 폴’입니다. 주인공은 신화를 뿌리에 둔 도시 ‘네오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와, 원치않게 개조인간이 되어 거탑 ‘바빌론’을 공략하게 되는데요, 니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역동적인 전투를 핵 앤 슬래시 장르에서 만나볼 수 있죠. 검, 활, 지팡이, 망치, 방패, 배틀 액스 중 네 개의 무기를 골라 동시에 장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색다른 전투경험을 제공한다네요. 이 암울한 세상에서 주인공은 과연 탑의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요?

▲ 바빌론즈 폴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그란 투리스모 7 ( 03월 04일│PS4/5│한국어 지원 )

콘솔 레이싱 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그란 투리스모의 신작, 그란 투리스모 7이 오는 4일, 9년만에 출시됩니다. 포르자 호라이즌과 마리오 카트의 차기작 출시 간격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긴 기간이지만, 그 긴 기간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볼륨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인 캠페인 모드인데요, 자동차가 가진 150년 이상의 역사를 한번에 보여주는 방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다고 하네요. 또한, ‘그란 투리스모 소피’라는 신규 레이싱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을 확대하고 강화해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하니, 시리즈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그란 투리스모 7 공식 홈페이지)
▲ 그란 투리스모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그란 투리스모 7 공식 페이지)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 03월 04일│한국어 지원│NS )

4일 출시되는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이제는 스위치 진영에서만 간간히 볼 수 있는 SRPG 장르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합니다. 그래픽도 추억을 이끄는 2D를 중점적으로 두면서도 배경에는 3D 효과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아름다운 게임 속 세상을 섬세하게 묘사했죠. 왕도적일 수도 있는 스토리는 선택마다 달라지는 새로운 시스템 ‘신념’을 통해 다양한 분기를 만들어 서로 다른 엔딩으로 이끈다고 하네요. 여러 의미로 현대와 과거가 잘 조합된 게임인 것 같아, 90년 대 SRPG 팬들에게는 가장 주목할만한 게임으로 보입니다.

▲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최종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DLC 라그나로크의 서막 ( 03월 10일│한국어 지원│PS4/5, XSX/S, PC, Stadia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세 번째 확장팩이자 시리즈 사상 가장 야심 찬 확장팩인 라그나로크의 서막이 3월 10일 출시됩니다. 에이보르는 이번 확장팩에서 전투와 지혜의 신인 오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다가오는 신들의 멸망 속에서 연대기를 완수하고 아들을 구해내야만 합니다. 과연 이 흐름 속에서 어떤 거대한 이야기를 만날지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확장팩을 위해 지난 22일에 업데이트 된 1.5.0 버전에서는 스토리를 위한 난이도까지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새로운 타이틀 급의 볼륨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DLC 라그나로크의 서막 심층 소개 트레일러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WWE 2K22 ( 03월 11일│한국어 지원│PS4/5, XBO, XSX/S, PC )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통해 더욱 높은 퀄리티의 프로 레슬링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WWE 2K 22가 11일 출시됩니다. 2년만에 출시되는 이번 시리즈 커버는 작고도 거대한 챔피언 ‘레이 미스테리오’가 장식했습니다. 스토리 모드인 2K 쇼케이스 모드에서는 레이 미스테리오와 관련된 연대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두 개의 MyRISE 모드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는 자신의 레슬링스타를 만들어 원하는 여정을 선택해 전에 없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수트를 만드는 등 특별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지루할 틈이 없겠네요.

▲ WWE 2K22 'It Hits Different' 트레일러 (영상출처: WWE 2K 공식 유튜브 채널)

더 세틀러 ( 03월 17일│한국어 지원│PC )

실시간 전략 게임 세틀러 시리즈의 25주년 기념작이자 최신작 더 세틀러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두 차례의 연기 후 마침내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참 반가운 게임이네요. 시리즈 전통의 매커니즘을 잘 이어받았으며, 최대 8인까지 지원하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모드를 통해 다양한 전투와 전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스토리 캠페인도 준비되어 있으니 반드시 멀티 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톰 클랜시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스노우드롭 엔진으로 개발된 그래픽은 세밀하고도 역동적인 게임을 제공한다고 하니, 어떤 경험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더 세틀러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유비소프트 더 세틀러 페이지)
▲ 더 세틀러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유비소프트 더 세틀러 페이지)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 03월 24일│한국어 지원│Mobile )

액션 쾌감 던전 앤 파이터가 모바일로 찾아옵니다. ‘자동전투는 없다’는 제작진의 발언이 많은 이슈가 되었죠. 옛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의 초기 직업 ‘귀검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프리스트’를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프리스트는 프리스트(남)이 아닌 프리스트(여)로 등장합니다. 본편인 던전 앤 파이터와는 다른 시간선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스토리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이를 보여주듯 본편에서는 나약한 몬스터에 그쳤던 로터스가 레이드 보스로 등장하는 등, 달라진 시간선의 아라드는 어떤 모습일지 의문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공식 애니메이션 (영상출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 03월 25일│한국어 지원│NS )

별의 커비 30주년 기념작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가 25일 출시됩니다. 별의 커비 시리즈 최초의 3D 전방향 액션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죠. 특이하게도 본작의 배경은 녹슨 옛 문명의 잔해와 녹음으로 뒤덮인 건물이 가득한 아포칼립스 풍의 세상입니다. 새로운 배경과 함께 새로운 커비의 능력 또한 추가되었는데요, 차나 자판기를 빨아들이는 ‘머금기 변형’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복제 능력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 능력이 더욱 역동적인 모험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외에도 능력 강화 기능 추가 등, 여러 새로운 요소를 적응했다고 하니 옛 추억을 살리며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3rd 트레일러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 03월 25일│한국어 지원│PS4/5, XBO, XSX/S, PC )

보더랜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도 25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보더랜드 세계관 속에 있는 TRPG, ‘벙커 앤 배드애스’를 플레이하는 게임이죠. 무슨 말인가 싶지만, 게임 속의 게임을 배경으로 두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판타지풍의 으스스한 배경으로, 총기와 주문을 동시에 사용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이번 작품에서는 보더랜드 시리즈 최초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냐면 ‘슬라이더 오버드라이브’라는 옵션을 추가해 법칙의 한계를 깨고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도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묘한 기능을 이용해 보더랜드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나만의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를 만들고 모험에 직접 뛰어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공식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2K 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고스트와이어: 도쿄 ( 03월 25일│한국어 지원│PS5, PC )

초자연적 힘에 장악된 도쿄를 배경으로 삼은 액션게임, ‘고스트와이어: 도쿄’도 25일에 찾아옵니다.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탐정 ‘KK’의 영혼과 힘을 합치고, 요괴를 퇴치하며 가족을 찾기 위해 진상에 다가가야 합니다. 물론, 도쿄에 있는 모든 요괴들이 적대적이지는 않습니다만, 이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을 돕고 신뢰를 사기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하는 등 험난한 길이 예정되어 있죠. 초현대적 도시의 풍경과 전통적인 사원이 뒤얽혀 공존하는 가상의 도쿄를 배경삼아 달리며, 이계의 존재들로부터 도시를 구하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주인공은 그 과정에서 과연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요?

고스트와이어: 도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고스트와이어: 도쿄 공식 페이지)
▲ 고스트와이어: 도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고스트와이어: 도쿄 공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