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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과 NASA가 화성 탐사 VR 시뮬레이터를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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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에픽게임즈 등이 진행하는 화성 탐사 VR 시뮬레이터 공모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히어로X 공식 페이지)

항공우주공학이 점점 발전하며 화성여행이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그윈 숏웰 회장이 지난 7일 방송을 통해 10년 안에 화성 탐사가 가능하리라 밝혔을 정도다. 또한 미국 우주항공우주국(이하 NASA)에서도 2025년에 달 착륙 미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를 실행할 계획이며, 이어서 화성 탐사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NASA가 에픽게임즈와 함께 화성 탐사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히어로X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는 7월 27일(현지 기준)까지 참가작을 모집한다.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공모전 기반이 되는 MarsXR 에디터를 무료로 배포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각 주제에 맞는 화성 탐사 시나리오와 추가 에셋을 만들어서 제출하면 된다.

NASA는 90년대부터 실험적으로 가상현실을 활용해왔고, 지금은 우주탐사 임무를 지원하는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화성은 지구에서 2억km나 떨어진 먼 행성이기에 지구에서 임무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NASA는 XR 교육 시뮬레이터 개발사인 브웬데아(Buendea)와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로 ‘화성 XR 운영 지원 시스템(Mars XR Operations Support System, 이하 MarsXR)’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화성탐사에 투입할 승무원 규모, 승무원 건강과 원활한 탐사를 지원하기 위한 지침, 승무원에게 필요한 장비 등을 체크한다.



▲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배포 중인 MarsXR 에디터 스크린샷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공식 페이지)

이번 공모는 여기에 쓸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주제는 총 5가지다. 먼저 캠프 구축(Set up camp)은 화성탐사 기반이 될 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어서 화성에서 수행하는 각종 연구활동을 통칭하는 과학 연구(Scientific Research), 기지 인프라를 관리하는 유지보수(Maintenance), 화성 탐사 과정을 다루는 탐험(Exploration)이 있다. 아울러 일종의 자유주제 격으로 앞서 이야기한 4가지 범주 외에 화성 탐사 과정에서 발생할만한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Blow Our Minds)’이 있다.

공모전에 참가하는 개발자들이 아무런 기반 없이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MarsXR 에디터에는 현지에 맞춘 낮/밤 주기, 기상조건, 중력 등이 적용된 400㎢ 규모의 화성 지형이 있다. 여기에 우주복, 로버 등 기본적인 에셋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화성 탐사 중에도 승무원들이 우주선이나 기지 안이 아니라 우주복을 입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선외 활동(EVE)를 담은 시나리오를 만들면 된다.

공모를 통해 5가지 주제에 각 4개씩 총 20팀을 선발하며, 총 상금은 7만 달러, 각 부문 우승팀 5개팀에는 각 6,000달러가 주어진다. 아울러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시나리오는 향후 NASA의 화성 탐사 시뮬레이터에 활용된다. 20팀 선발에도 10일 오후 3시 49분 기준 243팀이 참가했을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 중이다 그 중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도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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