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8일,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한 1,86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6.4% 감소한 96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진이다. 컴투스 미디어 계열사는 이번 3분기에 영화 ‘1947 보스톤’을 공동배급하고, 드라마 ‘신병2’와 ‘잔혹한 인턴’, 예능 ‘스트릿우먼파이터2’ 등을 선보였지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438억 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등을 통해 미디어 실적 반전을 꾀한다.
한편, 게임 사업은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7월 출시된 MLB 9이닝스 라이벌, 미니게임천국 등의 성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9%, 영업이익이 13.1% 증가했다. 특히 해외 지역 성장세가 도드라졌는데, 3분기 게임 사업 매출에서 해외 지역이 1,014억 원으로 70.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p 증가한 수치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MLB 시리즈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컴투스는 향후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언리얼 엔진 5 기반 MMORPG 신작 ‘더 스타라이트’의 서비스명을 확정했고, 수집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7일에는 중국의 넷이즈와 ‘프로스트펑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5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인 '더 스타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작품은 내년 상반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장르 신작 가세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게임을 비롯해 미디어 콘텐츠 등 신규 사업 부분의 성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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