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 타이거즈 '쿠로' 이서행
8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전 3세트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KT 롤스터를 다시 꺾으며 세트 스코어 2:1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 세트에 락스 타이거즈는 상대 미드 '플라이' 송용준의 주 캐릭터 '아우렐리온 솔'을 밴하고 '진'을 금지시키며 상대의 '이즈리얼' 선택을 강제했다. 이후 락스 타이거즈는 탑 '럼블'과 미드 '말자하', 원딜 '시비르'를 선택하며 픽에 변화를 주었다.
시작은 KT가 나쁘지 않았다. '썸데이' 김찬호가 2:1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타워를 활용한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선취점을 따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도 KT는 상대 주 화력 중 하나인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를 두 번이나 먼저 끊어주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이에 락스 타이거즈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탑 1차 타워를 강하게 푸쉬하며, 타워에서 우위를 점한 락스 타이거즈는 바텀 1차 타워도 빠르게 장악했다. 여기에 드래곤도 이어서 가져가며 오브젝트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KT 롤스터의 결정적인 실수가 경기 향방을 결정지었다. 팀의 주축을 이뤘던 '플라이' 송용준의 '블라디미르'가 봇 라인으로 내려간 사이에 미드 라인에 락스 타이거즈 5인이 몰아쳤고, 무리하게 타워를 지키려다가 3킬이나 내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 진영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스멥' 송경호의 이퀄라이저 활용이 돋보였다.
승기를 완전히 잡은 락스 타이거즈는 바론을 가져간 뒤 탑과 마드 2차 타워를 순식간에 정리하고, 봇 2차 타워도 가져가며 라인 클리어를 이뤘다. 여기에 억제기 타워까지 하나 정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이에 KT는 타워를 깨고 퇴각하는 락스 타이거즈의 뒷덜미를 붙잡았으나 도리어 상대 역습에 트리플킬을 내주는 좋지 않은 순간이 반북됐다. '럼블'이 이퀄라이저로 상대 동선을 방해한 틈을 노린 '쿠로' 이서행의 '말자하'가 3명을 동시에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이후 승부는 락스 타이거즈의 일방적인 경기로 흘러갔다. 특히 '쿠로' 이서행은 이후에도 '말자하' 특유의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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