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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게임팀 선수 불공정 계약 논란, KeSPA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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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스포츠협회 로고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e스포츠협회는 17일, 새벽에 해체를 밝힌 '오버워치' 팀 마이티 스톰에 선수 불공정 계약과 부당처우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0월 17일 마이티 스톰팀 소속 강준형, 심성보, 문재규 3명의 선수가 부당한 계약해지, 과도한 배상요구 등의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한 달 동안 선수들이 체결한 계약서와 마이티 스톰팀에서 선수들에게 보낸 내용증명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선수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상황들을 파악하여 이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사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계약서와 계약위반에 관한 내용증명 등이 선수들에게 불공정한 부분이 있으며, 선수들과 팀의 소통과정 중에도 위압, 협박 등 불합리한 상황들이 전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마이티 스톰의 계약서에는 '선수의 잘못으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 규정에 따라, 팀을 나간 선수는 더 이상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두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협회 선수 관련 계약 또는 규정에는 '계약 해지에 따른 프로 선수 활동 제약'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두 번째는 협회 소속팀이 아닌 마이티 스톰이 '협회의 법률' 관련이라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으며 허위 조항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위협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문제가 된 부분은 선수들이 물어야할 손해배상에 대한 내용이다. 마이티 스톰의 계약서에는 '선수는 팀과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파기를 요청할 수 없으며 선수가 일방적인 의지대로 계약 파기 시 프로게이머로서 관련 활동을 할 수 없으며, 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 받은 모든 비용의 2배를 지급하여야 한다'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별도의 비밀유지각서를 작성하여 선수들에게 계약 내용을 외부에 유출할 경우 2,000만 원을 추가로 배상하라는 내용도 있다. 관련 내용은 '선수는 비밀유지서약 위반 시에는 이에 따른 민, 형사상 모든 책임을 지며 이의 없이 금 2,000만 원을 위반 즉시 배상하기로 한다'다.

협회는 이 부분이 팀이 계약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선수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며 선수 권익을 해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협회는 해당 계약과 선수들의 배상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에 대한 법률 자문을 지원했다.


▲ 마이티 스톰과 선수 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마이티 스톰은 강준형, 심성보, 문재규 세 선수가 팀 내 부당한 처우와 불합리한 상황으로 인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후 이를 '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계약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마이티 스톰이 선수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도,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서 11월 16일까지 남아있는 잔여경기는 뛰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마이티 스톰과 선수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상당한 위협과 일방적 위압의 상황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마이티 스톰과 선수 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그렇다면 협회는 왜 문제가 발생한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 사실을 밝혔던 것일까? 이에 대해 협회는 강준형, 심성보, 문재규 세 선수가 이번 사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향후 선수 활동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팀과의 분쟁이 계약이 종료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 11월 16일에 예정된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협회는 선수 의견을 존중해 관련 내용을 11월 16일 이후 공개한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병헌 회장은 "지난 달 본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e스포츠는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이 배출되고 새로운 팀이 형성되지만, 모든 e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프로 종목 선수들만큼 권익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구나 e스포츠 선수들이 아직 미성년인 경우도 많아, 계약 시 제대로 된 자문과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협회는 이번 사안이 단지 마이티 스톰팀 소속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협회가 인정한 e스포츠 정식 종목 외 많은 e스포츠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유사한 계약체결과 부당한 대우에 직면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적극적이고도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협회는 이번 사안이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법률적, 행정적 지원을 진행해 e스포츠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향후 협회 경기운영팀을 통해 상시로 이와 유사한 선수들의 권익에 반하는 상황에 대해 언제든지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앞으로 협회가 더 많은 e스포츠 선수들이 권익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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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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