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로 결승에 오른 밍차이
이번 시즌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는 중국 대표 밍차이가 블소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며 '무왕'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11월 18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싱글 결선 4강 1경기에서 중국 밍차이가 대만 찡샹쉬를 3:1로 잡고 결승전에 올랐다.
밍차이는 본선에서 찡샹쉬를 상대로 3:1로 이긴 전적이 있다. 다시 말에 데이터 상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 전 진행된 승부예측에서 밍차이는 95%의 표를 점했다. 그러나 찡샹쉬 역시 밍차이와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 한준호와 연습을 진행하며 경기력을 갈고 닦았기에 밍차이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밍차이는 첫 세트에서 패배한 후, 나머지 세 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는 매서운 경기를 보였다. 검사를 사용하는 밍차이는 1세트에서는 전과 달리 공격적인 기세로 밀어붙이는 찡샹쉬에 무릎을 꿇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패배는 거기서 끝이었다. 벽에 등을 지고 싸우며 타이밍을 보는 본인의 전략을 무너뜨린 상대의 수를 확인한 밍차이는 2세트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다.
그리고 이러한 기세는 3, 4세트까지 이어졌다. 특히 3세트의 경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상대의 결정적인 실수를 기회 삼아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서 마지막 4세트는 밍차이의 독무대였다. 시작부터 공격을 적중시키며 무섭게 몰아부친 밍차이는 결정적인 공격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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