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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낚시 시뮬레이션 게임 (대물낚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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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서 바다로

낚시광의 배경은 민물낚시를 하는 저수지였다. 그래서 잡는 고기도 커야 30Cm 정도였다. 그러나 대물 낚시광은 배경부터 저수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바다에서 진행된다. 물론 바다에도 붕어나 잉어 정도의 고기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그런 짜잘한 고기를 잡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수백 파운드 단위의 생선을 잡자고 하는 일이다. 즉 낚시광에서 월척 수준이었던 생선들을 이 게임에서는 미끼로나 사용하게 된 것이다. 또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낚시광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 낚시와 의자, 장화가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보트와 릴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다로 나가서 낚시질을 하는 만큼 당연한 것이겠지만 보트의 운용과 릴의 조합이라는 기능을 통해 게임에 액션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이 정도가 게임내용상의 차이며 국산게임으로는 생소하게 3D 그래픽 가속을 지원해 보다 생생한 망망대해와 수면위를 뛰는 고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12개 대회장(9개 지역대회, 3개 세계대회)

대물낚시광에는 골프 시즌과 마찬가지로 각 대회가 개최되는데 게임이 시작되면 게이머는 대회 하나를 선택에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각 대회는 세계지도에 나타나 있으며 처음에는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대륙과 인접해있는 지역대회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계대회는 게이머가 세계기록(월드 레코드)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어야만 참가가 가능하다. 각 지역대회에는 대회규정에 잡도록 정해진 고기가 있는데 잡힌 고기가 목록에 없다면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작은 고기를 잡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회정보에는 고기 무게가 킬로그램으로 나오는데 경기중에는 파운드로 표시된다. 별수 없이 계산기를 옆에 놓고 두드리는 수밖에 없다(1Kg= 약 2.2 Lb). 즉 게임에서 허용되는 고기의 최소무게가 100Kg이라면 게임상에서 220파운드 이상의 고기만을 잡아야 한다. 그 이하 무게의 고기를 잡게되면 당연히 놓아주어야 한다.


보트 선택하기

대물낚시광으로 오면서 한가지 늘어난 것이 보트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보트는 게이머가 낚시를 하기위해서 바다에 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낚시에 걸린 고기를 따라가거나 어군을 향해 이동할 때 사용하게 된다. 보트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가 있는데 이때 고려할 점이 전진 속력, 터닝, 후진 속력이다. 한 대회만 게임을 진행해보면 게이머에게 어떤 배가 가장 유리할 것인지 판가름되며 각 대회마다 잡아야하는 고기의 특징에 맞추어 배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타이거샤크나 마코의 경우 배로 돌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전속력으로 전진해야 하며 고기가 또 도망갈 때는 낚시대보다는 배로 쫓아가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전, 후진 속력이 된다. 또 터닝도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된다.
어떤 고기는 좌우로 헤엄치며 도망가다 돌진해오는데 이 고기들을 일직선상에 놓고 배를 운용해야 하기때문에 잡힌 고기에 따라 좌우로 터닝해주는 것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는 대게 고기를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후진 속력이 최대인 것과 터닝이 중간 정도인 배를 고르면 무난하다. 만일 배의 전진 속력이 느려 바늘에 걸린 고기가 배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100% 줄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선수여러분! 미끼를 잘 고릅시다

미끼를 잘 고르는 것은 게임을 얼마나 잘 진행하느냐와 직결된다. 각 대회의 규정고기로 되어있는 고기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이용해 배를 움직여야 고기가 보다 더 잘 잡히기 때문이다. 미끼는 주로 루어(작은 생선처럼 생긴 모형)로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잡을 고기 상대가 바뀌지 않는 한 한번 정한 미끼는 바꿀 필요가 없다.

물고기와 힘겨루기

일단 고기가 바늘에 걸리면 화면 왼쪽 상단에 나타나는 상황이 바로 낚시줄의 상태를 짐작하게 하는 텐션이다. 하얀색 바탕에 빨간 그래프로 표시되는데 그래프의 오른쪽은 게이머의 릴상태를, 왼쪽은 바늘에 걸린 고기의 상태를 나타낸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고기가 힘을 쓰거나 게이머가 릴을 감을 때 그래프위에 있는 물고기와 게이머 아이콘 그래픽이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 고기가 버티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텐션은 빨간 그래프로 보게 되는데 고기와 게이머 쪽으로 빨간색 그래프가 찼디면 텐션이 팽팽한 상태를 나타낸다. 그때는 릴을 풀어 고기의 힘을 이완시키거나 배를 전진시켜주어야 한다. 배를 전진시킨 후 다시 후진하며 릴을 감을 때 낚시줄의 남은 길이를 보자. 만일 길이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고기가 힘을 쓰지 않는다면 이미 그것을 잡은 것이나 다름없지만 릴을 감는데도 고기와의 거리가 멀어진다면 텐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는 릴을 풀고 배를 후진해 고기를 따라가며 텐션이 조금 풀렸을 때 다시 릴을 감아야 한다. 바늘에 걸린 물고기가 배밑으로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 끊어지는데 힘겨루기의 마지막에 배 후미로 들어오는 물고기는 잡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낚시줄의 상태가 배와 수직상태이며 텐션이 풀상태로 차있고 고기와의 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면 고기가 끌려오고 있다는 의미이다. 고기를 잡게되면 잡아 가둘 것인지 아니면 풀어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위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게임 시작전에 대회규정을 읽어두었다가 규정에 맞지 않는 고기라면 과감히 물에 던져버리도록 하자.


수심에 따른 이동

기존의 낚시광에서는 각 저수지마다 입질이 좋은 곳을 선택해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즉 수초지대라든지 여울목 같은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대물낚시광에서 부터는 지도를 보고 수심이 깊은 곳과 낮은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물론 이동하는 데에는 소요시간이 든다. 물고기마다 잡히는 수심이 각 다르므로 위치를 조종해야만 한다. 우선 대회장 지도를 보면 항구와 게이머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나타난다. 이때 게이머의 배가 짙은 바닷물색에 있다면 수심이 깊은 곳이며 연한색이 있는 곳으로 갈수록 낮은 수심의 바다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연한 바닷색으로 둘러 쌓인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면 아마도 게이머의 배가 해저 협곡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상상해야 한다. 이런 곳에서는 상어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고 애써 잡은 고기를 잃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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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스포츠
제작사
게임소개
대물낚시광에는 골프 시즌과 마찬가지로 각 대회가 개최되는데 게임이 시작되면 게이머는 대회 하나를 선택에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각 대회는 세계지도에 나타나 있으며 처음에는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대륙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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