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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는 바로 나!(프라이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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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는 바로 나!
투쟁의 본능이 잠재된 인간들은 항상 전투를 벌여 왔다. 가까이는 술 먹고 옆에 앉아 있는 패거리와 주먹질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국가간에, 대륙간의 전쟁은 항시 친구처럼 도사렸다. 자원 고갈이나 종교적인 이유, 테러 방지 등등 명분과 이유는 제각기 다르지만 로마 시대를 비춰볼 때 천하통일이 되고 세계가 하나의 국가로 완성되어도 투쟁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 시대의 검투사와 노예, 노예와 야수들의 경기가 벌어졌던 콜롯세움은 인간의 스포츠가 어디까지 발달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UFC나 프라이드 FC, K-1 등은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들을 찾는 것이지만 결과론적으로는 근육질과 전투기계로 양성된 남자들의 피 튀기는 싸움을 즐기는 시청자와 관람객들의 욕구 충족이다. 이러한 증상은 치안이 좋고 복지가 발달하고 먹고 살만한 국가에서 더욱 드러나기 마련. 따라서 세계적인 이종 격투기 대회가 일본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들의 인간성이 더러워서 그런 것은 더욱 아니다. 갑자기 열풍처럼 밀어 닥친 우리나라의 이종 격투기 붐도 답답하고 억압된 사회에서 탈출하는 길 일 뿐이다.

▶ 메인화면-눈싸움부터?

▶ 이것이 마운트 자세

이종 격투기 대회가 뭐니?
지금 소개하는 PS2용 타이틀 대전 격투게임 프라이드 FC는 현존하는 이종 격투기 대회를 그대로 게임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종 격투기 대회란 태권도, 가라테, 유도, 킥복싱, 쥬짓주(브라질 유술) 레슬링 등 각종 격투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제각기 다른 룰을 무(無)로 돌리고 눈과 사타구니 공격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위에 가격을 하고 관절도 꺾을 수 있는 규칙을 따른다.

게임 프라이드 FC는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처럼 가공의 인물과 엄청난 무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 자체는 사실 싱겁다. 인간이 장풍을 쏘거나 허공에서 발차기를 수십번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며 그것이 가능하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프라이드 FC 등 대부분의 이종 격투기 대회가 난투극처럼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동네 아이들처럼 바닥에서 뒹굴고 주먹질을 교환한다. 따라서 게임도 이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켁! 키스하는 거야?

▶ 뽀뽀로 승리를 얻다!?

국내에서도 발매되었던 UFC와 비교하자면 오십보 백보다. UFC와 프라이드 FC는 등장하는 선수와 링의 모습만 다를 뿐 거의 다른 점이 없는 게임이다. 대전 격투의 긴장감과 통쾌한 맛보다는 우연에 결과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체력이 떨어지고 데미지를 많이 입어도 막판 십자 팔꺾기로 승리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으로 이겨도 통쾌하거나 기술을 걸어 승리했다는 쾌감보다는 손가락만 아프다는 것이 문제다. 누가 얼마나 빨리 패드의 버튼을 누르냐가 승리의 지름길이라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

생각보다 단순한 것이 단점
물론 오랜 시간을 플레이하면 “타이밍”이 느껴지긴 한다. 간단한 타격과 견제에서 태클까지 그리고 태클에서 마운트 자세를 잡고 상대방의 체력을 소모시킨 후 관절기로 연결하는 과정이 타이밍과 관계가 있다. 마운트 자세에서 섣불리 공격하면 오히려 한 대 맞거나 자세를 뒤집어 버리는 것도 타이밍과 기술이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고도의 수련이 필요한 부분이다. 게임 프라이드 FC도 이런 타이밍을 살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타이밍을 고려하고 플레이하는 것과 무뇌(無腦)에 가까운 처절한 버튼 난타가 게임을 비슷하게 진행시키고 오히려 승리하기가 어렵다면 문제가 아닐까?

▶ 암바라고 하는 기술, 십자꺽기다

▶ 유명한 로이스 그레이시

스맥다운: 셧 유어 마우스와는 다르다. 미국의 프로 레슬링은 이미 “쇼”이면서도 시원한 쾌감과 엄청난 기술이 거대한 몸집들로 표출되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만들면 게임도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들이 온다. 즉, 이미 그 경기들은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대전 격투는 큰 거짓말일수록 더 매력
UFC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테니스나 야구, 축구와 달리 리얼리티를 살리고 최대한 현실과 가깝게 할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바로 대전 격투게임이 아닌가 싶다. 현실을 초월하는 강한 남자와 상상을 초월하는 무공이 펼쳐지는 현란한 세계가 가미되어 게임으로 구현되어야 “재미”가 느껴질 것이다.

▶ 자신만의 선수를 만든다

▶ 우리나라만 없다!!!

게임 프라이드 FC는 평소 이종 격투기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각 유파와 기술들에 대한 지식, 등장하는 선수들의 경력과 이력 등을 자세히 알고 있다면 괜찮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 같다. ?

▶ 능력치 배분에 따라 선수 특성이 달라지는 것

▶ 등판에 문신을 새겨 넣었다


▶ 승리!!! 한 번 이기는 것도 장난 아님

▶ 요번에 내가 이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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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제작사
게임소개
현존하는 이종 격투기 대회를 게임으로 옮긴 작품. 너무나 현실에 집착한 나머지 오히려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반감되고 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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