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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부흥과 세계 정복을 위하여...(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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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제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의 조화

문명(Civilization) 시리즈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 시리즈를 기억하는가? 여기 두 게임의 특징을 절묘하게 잘 살린 게임이 나왔으니 이름하여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Rise of Nations)’이다.

전략시뮬레이션의 대가인 시드 마이어와 함께 문명 II, 알파 센타우리(Alpha Centauri) 등의 명작 게임들을 개발했던 브라이언 레이놀즈(Brian Reynolds)가 빅 휴즈 게임즈(Big Huge Games)라는 개발사를 차려 야심차게 내놓은 첫 작품으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작을 선보였다.

게임의 외형과 방식 등에 있어서 앞서 말했던 문명 시리즈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를 합쳐 놓은 듯 하며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에 삼국지(三國志) 시리즈와 비슷한 턴제 전략의 묘미를 접목한 시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전략을 세울 때는 신중히...

영토를 많이 차지해서 세계 정복을 꿈꾸자!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영토의 개념을 꼽을 수 있다. 도시를 건설할수록 늘어나는 영토 내에서만 자원 수집과 건물 건설이 가능하므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지름길은 바로 도시 건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조로운 빠른 전투보다는 도시 건설과 영토 확장을 우선시하는 정치적 관계를 고려한 시도라 여겨진다.

고대 시대에서부터 정보화 시대에 이르는 총 8개 시대를 아우르며 시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도시, 군사, 상업, 과학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시대 발전하는 과정에서 네 가지 영역의 기술 중 특정 분야를 선별해서 집중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기술 분야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효율적인 게임 운영을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의 기술 업그레이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시대와 기술 개발은 중요하다

군대의 양성에 힘쓰자

동맹을 맺거나 선전 포고, 평화 협정 체결 등 외교적인 노력이 게임 진행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싱글 플레이의 세계 정복 캠페인에서는 영토 확장을 꾀하기 위해 세계 지도를 놓고 침략과 방어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짜내는 턴제 전략시뮬레이션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보너스 카드와 희귀 자원의 등장이 신선한 재미를 더하며 외교에 필요한 공물과 군대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는 보급 센터의 개념 또한 존재한다.

 

총 18가지 문명들이 등장하며 공격시 적 영토의 수도 점령이나 건물 모두 파괴를, 방어시 제한 시간동안 적군 공격을 막아내거나 수도 점령을 전투 목적으로 한다.

적진의 도시들을 점령함으로써 주변의 일반 건물들도 아군 세력으로 흡수할 수 있고 도시를 동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한 점 등은 단순한 파괴를 일삼는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보다 현실감 있는 전투를 느끼게 한다.

다양한 자원의 등장과 독특한 빌드 오더 시스템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에는 식량, 목재, 금속, 석유, 재화, 지식의 다양한 자원이 존재한다. 처음 고대 시대에는 식량과 목재, 재화만 수집 가능하지만 시대가 발전할수록 점차 나머지 자원들을 필요로 하며 추가로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여러 자원 관리가 다소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기존 게임들과는 달리 고갈되지 않는 무한 자원이므로 게임 도중 자원 생산지를 옮기거나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군대는 강력해진다

도시 방어는 항상 굳건히 하자

한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대를 발전시키고 추가 도시와 각종 건물들을 건설하며 유니트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라이브러리에서 도시, 군사, 상업, 과학의 네 가지 기술들을 개발해야 하는데 특이한 점은 일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에 존재하는 ‘빌드 오더’란 개념이 없이 시대와 기술 개발 수준에 따라 건설 가능한 건물이 제한되는 [독립 빌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각 시대와 문명의 개성을 살리는 유니트와 건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나 엠파이어 어스와 같은 기존 역사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같이 다양한 문명의 국가들이 등장하며 6천년에 이르는 장대한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화하는 유니트와 건물들이 나름대로 고증을 잘 거쳐 표현되었다.

또한 각 나라마다 실제 도시명들이 대거 등장하며 기존의 게임들에 비해 문명 국가들의 고유 특징을 잘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특히, 등장하는 18개 문명 국가 중 당당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특징을 살펴보면 화랑, 신기전과 같은 특수 유닛과 첨성대, 다보탑, 삽살개 등 한국 고유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이는 게임 강국인 우리나라의 게이머들을 의식한 제작진의 배려라고 할 수 있겠다.

총격전이 난무하고 있다

웅장한 불가사의와 도시의 모습

 

주목할 만한 유니트로는 시장에서 생산되어 재화 수집을 위해 도시간 교역로를 왕복하는 캐러밴과, 주변 군사 유니트들의 공격과 방어 및 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환영, 매복 등의 특수 능력을 발휘하는 장군 유니트를 들 수 있다. 또한 정찰병을 비롯한 유니트들이 자동으로 맵을 탐색하는 기능과 일꾼들이 일을 할당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건설이나 자원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향상된 인공지능을 보여 준다.

멀티플레이

게임스파이(GameSpy)를 통한 인터넷 대전 서비스나 LAN 및 TCP/IP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모드는 게임 당 최대 8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자원 축적과 빠른 시대 및 기술 발전을 이루어 신속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게임 중 연결 기능을 사용해, 적을 기다리는 상대를 만나 진행 중인 게임에 참가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게임에 들어가기 앞서 다양한 지도 유형과 게임 규칙 등의 옵션 설정이 가능하여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더해준다.

핵미사일이 떨어졌다!

항공모함의 지원은 든든하다

그 밖의 면모들...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는 최신 3D 게임에 걸맞는 수려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비교적 낮은 사양의 시스템에서도 큰 문제없이 구동된다. 특히 3D임에도 2D와 같은 화사하고 부드러운 그래픽과 유니트의 애니메이션 묘사가 풍부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3단계 카메라 줌인,아웃을 지원하고 있으며 맵 회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통한 게임답게 게임내의 모든 텍스트는 물론 유명 성우를 기용한 음성 더빙까지 완벽한 한글화를 이루어낸 점도 칭찬할 만하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이제까지 판에 박힌 듯 비슷비슷한 전략 게임의 홍수 속에서 여러모로 참신한 시도를 통해 전략 시뮬레이션의 새 지평을 열어젖힌 성공작이란 평가를 내리고 싶다.

자~ 우리 모두 세계 정복의 원대한 꿈을 이루러 떠나보자!

도시 탈환을 위한 처절한 전투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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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빅 휴즈 게임즈의 첫번째 타이틀인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는 03년 6월에 출시되어 많은 게임매니아로부터 찬사를 받은 게임이다. 전세계의 모든 국가가 등장해 시대발전을 하며 세계정복을 목표로 타국과 싸워야 한다. 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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