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라는 컨셉으로 게이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테일즈 오브 윈디랜드를 기억하는가? 카툰랜더링 기술을 통해 아기자기하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그 게임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느낄 만큼 비슷한 온라인게임이 등장했다.
지금부터 소개할 ‘비타민 온라인’은 테일즈 오브 윈디랜드(이하 윈디랜드)를 개발했던 뭉클에서 2년간 개발중인 게임으로 윈디랜드의 카툰랜더링 기술과 게임의 컨셉을 일부 응용해 MMORPG로 다시 태어난 게임이다. 단! 윈디랜드의 온라인 버전은 아니다(--;)
캐릭터는 6종류 그러나 직업은?
비타민
온라인은 한마디로 게이머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판타지 가족게임이라는 컨셉을
기본으로 한다. 현재 캐릭터는 2종류뿐. 그러나 기본적으로 물리계열 캐릭터와 마법계열
캐릭터로 구분된다.
캐릭터를 성장시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게이머와 캐릭터의 상성이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를 계속 키우고 싶다면 수행과 모험을 거쳐 더 강한 캐릭터로 성장 시킬 수 있겠지만 키우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어찌할 것인가?
▲어떻게 키우던지 자기 맘에만 들면 장땡~ |
자신의 분신인 캐릭터를 그냥 지우자니 꺼림직하고 나두자니 이름이 아깝고... 이런때는 환생시스템을 통해 다시 태어나면 그만이다. 물론 무작정 환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조건에 맞춰야 하지만 다시 태어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비타민에서 관심있게 봐야할 내용중 하나가 바로 아이템이다. 즉 직업은 물리계열과 마법계열로 나뉘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중 얻은 아이템은 어떤 캐릭터를 선택해도,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없는 아이템은 단지 쓰레기일 뿐이다. 아이템을 아이템으로 남기자 |
설사 자신이 필요없는 아이템이기에 버리는 경우는 있어도 사용할 수 없어서 버리는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아이템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한 능력치를 갖을 수 있다. 단! 업그레이드에는 위험요소가 따른다. 그것이 업그레이도중 깨져버리거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요소를 구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던전을 찾아 헤매든가 그것은 알 수 없다.
강한 자만이 좋은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방대한 스킬 덕분에 어질어질
한
캐릭터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 수록 다양한 스킬을 보유할 수 있게된다. 전체적으로
따지면 한 캐릭터가 최대 60개의 스킬을 보유할 수 있으므로 게임 전체적으로는 400개
이상의 스킬이 존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스킬은 공격계, 회복계, 보조계 등으로 구분되며 단축키로 배열해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스킬이 있는데 단지 사용만하면 뭔가 이상하다.
▲스킬창과 단축키 창을 잘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
바로 숨겨진 요소가 스킬에 포함되어 있다. 스킬을 사용함에 있어서 몇몇 스킬구성을 조합하면 스킬 콤보가 발동하는데 게이머의 전술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조합된다. 콤보스킬이 발동되면 스킬에 따라 숨겨진 기능이 발동되기도 한다.
또 한가지 스킬은 사용할 때 종류에 따라 랜덤하게 찬스가 발동되는데 이때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평상시보다 강력한 스킬이 발동된다.
속성과 날씨와 재배의 연관성
비타민의
세계에는 5개의 속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바람, 물, 불, 땅 등의 속성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비타민의 속성은 無, 光, 黑, 生, 死 이렇게 5개로 서로상극,
상생, 대림의 구조를 가진다.
이런 속성은 스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캐릭터, 아이템, 날씨 등 세계를 구성하는 많은 구성원에 영향을 미친다.
▲해변에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법! |
날씨의 경우 속성과 연관되면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맑다가 흐려지고, 비가 오다가 맑아지는 것이 모두 속성과 관계가 있으며 이는 날씨의 변화가 캐릭터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빛(光)속성을 지닌 캐릭터가 사냥중에 비가 온다면 어떤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가? 아마도 몬스터를 사냥하다가 오히려 몬스터에게 사냥 당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비타민의 재밌는 점이다.
자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비타민이 테일즈 오브 윈디랜드와 어떤 점에서 비슷한지 살펴보고 있노라면 재배라는 시스템이 눈에 확 띌 것이다.
재배라는 것은 말 그대로 게이머가 작물을 재배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획득하는 시스템으로 스스로 필요한 아이템의 씨를 뿌려서 키우고 수확물을 얻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재배가 단순히 아이템을 쉽게 획득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누군가는 이놈을 잡아 아이템을 얻겠지만 나는 재배를 하련다 |
말 그대로 농사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단지 씨를 뿌린후 기다리면 모든 작물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농작물에 물을 주고 김을 매주고 해충 등을 잡아주는 등 애정을 쏟아야 하며 씨앗이 싹을 틔워서 열매를 맺기까지도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냥을 해서 아이템을 얻는 것은 육체적인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고 재배는 정신적인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게이머는 재배를 통해 전투에서는 느끼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단순히 전투와 휴식을 반복하는 MMORPG의 고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대를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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