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소개할 게임에 대해 사전정보 없이 프린세스나이츠란 게임제목만으로 게임의 내용을 유추해본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그녀의 기사단’ 정도로 오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린세스나이츠는 성인을 위한 SRPG게임이다. 말 그대로 성인용 게임으로 이벤트와 중요한 스토리 분기에 성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일본 미소녀게임 특유의 그 무엇인가를 포함하고 있다.
▲야근병동으로 잘 알려진 밍크에서 만들었다 |
특히 밍크라는 개발사가 국내에서도 어둠의 루트를 통해 알려진 ‘야근병동’으로 묘하게 알려지면서 이른바 ‘야겜’으로의 인식을 가지게 만들겠지만 프린세스나이츠는 ‘야겜’이 아닌 ‘성인용 게임’이라는 것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전통적인 SRPG의 시스템을 채택
프린세스나이츠는
전형적인 SRPG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물론 그 소재가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기존 SRPG와는
차이점을 보일 뿐이다.
게임의 스토리도 전형적인 판타지를 따르고 있다. 주인공인 란디스의 아버지는 오래전 마왕의 손아귀에서 세계를 구한 용왕으로 인간계의 여인과 결혼해 지금은 그란다 왕국의 국왕에 오른 인물이다.
그러나 부활한 마왕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면서 세계는 다시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었고 극적으로 탈출한 주인공이 마왕과 싸울 동료를 모으면서 평화를 찾아가는 내용이 프린세스나이츠의 전체적인 내용이다.
▲평화를 위해 여행을 하고 동료를 모으며 싸워나가는 전형적인 판타지 |
이런 스토리속에서 진행되는 전투는 파랜드택틱스의 시스템과 거의 동일하다. 먼저 월드맵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스토리 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SRPG라는 장르의 한계상 어느정도 강제성이 있는 스토리 진행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동료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는 남겨두고 있다.
전투맵도 3D로 표현돼 자유로운 카메라 앵글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투방식도 간단한 메뉴와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전투도 파랜트 택틱스 시리즈를 경험했다면 아주 익숙하게 할 수 있다 |
전투에 참여하는 등장인물들도 판타지에 걸맞게 전사, 마법사, 도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지닐 수 있는 무기와 속성이 달라진다. 속성은 지(地,) 수(水,) 풍(風), 화(火,) 광(光,) 암(暗) 6가지 속성으로 각 속성에 다른 상성도가 전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듯 프린세스나이츠의 전투는 완벽한 SRPG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성인용인가?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만 본다면 전혀 성인용 게임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 소재와 이벤트의 파격적인 내용이 이 게임을 성인용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등장하는 동료는 30여명으로 모두 여성이며 개성적인 외모를 뽐내는 미소녀들로 가득 차있다. 전투가 끝나면 이어지는 연예모드를 통해 여성의 호감도를 올리고 이를 통한 이벤트를 즐기게 되는데 여기서 성인 게이머를 위한 컨텐츠가 준비되어있다.
▲게이머를 제외한 모든 동료는 여성이며 그중 8명을 선택해야 한다 |
동료를 만나 파티에 포함 시키기 위해서는 동료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줘야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작업이 흔히 어른들의 은어로 ‘만리장성 쌓기’이며 혹은 ‘DNA를 주입시켜주는 과정’이 포함된다.
게임의 설정상 주인공 란디스가 용왕자이며 용왕의 힘을 인간에게 주입시켜 그들을 전사로 일깨워 주는 것인데 남자와 여자가 만나 힘을 주입시켜 주는 방법은 무협지에서 보는 기를 전달해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성인용 게임에서는 뭐... 알아서 판단하기 바란다.
▲동료가 될 준비는 되었는가? 그렇다면 내가 가진 힘을 나눠주마!!! |
하지만 무작정 이벤트만을 위해 동료를 모은다면 결국 게임의 진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게임은 동료를 모으는 것만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성장시키는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30여명의 여성이 등장한다고 하지만 파티를 맺을 수 있는 인원은 모두 8명. 즉 30명중에서 8명을 선택해야하는데 전투가 캐릭터의 속성에 영향을 받으므로 앞을 내다보고 동료를 선택하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
일단 파티에 포함시켰으면 연애모드에서 이벤트를 위해 호감도를 올려야 한다. 호감도에 따라 게임의 스토리와 엔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엔딩만 30여가지나 준비되어 있으므로 자신이 어떤 여성을 파티에 포함시키고 호감도를 올렸는지 꾸준히 체크해야만 한다.
▲존재하는 엔딩만 공식적으로 20여개 이상. 더 많을 수도 있다 |
호감도에 따라 발생하는 이벤트가 존재하며 등장하는 여성이 30여명이다 보니 세부적인 이벤트를 모두 포함하면 컨텐츠의 양과 질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고 이때만큼은 SRPG라는 장르의 압박에서 벗어나 연예시뮬레이션의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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