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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첫 번째 위클리 온라인게임!(1월 1째주 Weekly 온라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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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언 3일이 지났다. 아마 지금쯤이면 새해 첫 날 세워놓은 무모한 목표를 보며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걸’이라는 후회에 빠지는 분들이 속속 등장하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물론 그런 ‘지키지 못할 목표’ 중에는 ‘게임 시간을 줄이자’라는 것도 반드시 포함돼 있을 테고 말이다.

▲작심삼일

하지만 게임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옛이야기의 서두에 등장하는 호랑이가 담배를 끊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특히 당신이 즐기는 것이 리니지, WOW 등의 정통 MMORPG라면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이번 위클리 온라인에서는 타임앤테일즈와 RC온라인의 클로즈베타테스트 등 ‘당신의 게임절제를 도울 수 있는’ 가벼운 캐주얼게임에 관한 소식들을 준비했다. 물론 ‘50년 뒤에도 손자랑 손잡고 온라인게임만 할테다’라는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내용도 다소 첨가했으니 자신에게 맞는 부분만을 발췌해서 읽도록.

▲갖가지 게임을 한 번에 소개하려니 어쩔 수 없다

그럼 새해가 밝았어도 여전히 변함없는 위클리 온라인게임, 개봉박두!


가벼운 게임 편 - 게임은 여가생활일 뿐이다!


타임앤테일즈

타임앤테일즈는 군주 온라인으로 유명(?)한 엔도어즈의 신작으로써 타임머신을 통해 다양한 시대를 돌아다니는 재치 있는 발상의 온라인게임이다. 하나의 큰 틀에서 진행되는 MMORPG와 다르게 각각의 시나리오가 독립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짜여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틈틈이 즐기기에 좋다.

▲정식 장르는 DRTRPG(Dramatic Realtime Tactics RPG)라고 한다. 게임 내용보다 장르가 더 복잡하구만...

참고로 실제 플레이 해 본 결과 군주 온라인과 별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었다. 군주 온라인이 취향에 맞던 유저라면 잊지 말고 즐겨보자.

타임앤테일즈는 1월 5일부터 11일까지 클로즈베타테스터를 모집 중이며 테스트 일정은 12일부터 17일까지다.

▲그래도 그래픽은 발전했다!

RC온라인

RC카, 혹은 레이싱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주목하자. RC카를 조종해 다양한 경기를 선보이는 RC온라인이 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클로즈베타테스트라고해도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람은 모두 받아주는 ‘너그러운 클로즈베타테스트’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한 번의 플레이시간이 매우 짧다. 조금씩 즐기기에는 딱 좋은 게임!

축구경기부터 술래잡기(!)까지 엄청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게임이지만 아쉽게도 ‘RC카’라는 느낌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기존의 카트류의 게임이 질린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다.

▲은근히 중독성이 느껴진다


루디팡

윈디소프트의 ‘저 연령층 점령계획’의 일환인 루디팡은 횡스크롤 액션에 슈팅을 결합한 대전 & 미션클리어 방식의 게임이다.

▲윈디소프트의 ‘저 연령층 점령계획’이란 윈디소프트에서 동시에 공개한 타입 F, 루디팡, 버즈펠로우 등의 캐주얼게임 5종을 일컫는 말이다

저 연령층을 노린 게임답게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간단한 조작이 특징이며 화면의 별을 먼저 모으는 ‘별먹기모드’와 ‘깃발뺏기’ 두 가지 모드가 지원된다. 나름대로 캐릭터의 컨트롤과 특징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니 한 번 기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아쉽게도 루디팡은 현재 클로즈베타테스터의 모집이 완료된 상태이며 첫 번째 테스트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단순해도 보여줄 건 다 보여준다


MMORPG편 - 게임은 빠지라고 있는 것이다!


메틴

아무리 신년을 맞더라도 캐주얼게임은 성에차지 않는다면? 새해를 맞아 무료화를 선언한 ?메틴을 즐겨보자.

▲차후 아이템샵을 운영할 듯 하지만 일단 지금은 ‘무료’다

지난 기사의 크로노스와 프리스톤테일처럼 또 하나의 초기 정액제 게임이 부분유료화의 길을 택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긴 하지만 이왕 무료화 선언을 했으니 재미있게 즐겨보자. 단, 워낙 오래된 게임이므로 그래픽과 자잘한 시스템 등은 기대하지 말도록.


젠온라인

마지막으로 다룰 게임은 ‘파란에서 밀어주는 MMORPG’ 젠온라인이다. 1월 5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젠온라인은 2년간 무려 5번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거친 게임으로써 아기자기한 아이템과 2.5D의 그래픽이 돋보이는 (R모 온라인과 흡사한 분위기의) 게임이다.

▲스크린 샷으로 모든 것은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건 좀...

물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니 자세한 평가는 1월 5일 이후 직접 플레이 해본 후 결정하도록 하자. 지난번 마지막 테스트부터 반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2005년이나, 2006년이나. "자장면보다는 세트메뉴를 만들어라"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가? 온라인게임계는 신년을 맞을 틈도 없이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그것도 작년과 똑같은 모습으로 말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연말특수가 남아있는 모양인지 각종 온라인게임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필자가 농담 삼아 하고 다니는 ‘1인 1온라인게임 시대’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오는 게임 중 대다수가 단순히 ‘인기작품’의 시스템을 그대로 베낀 것일 뿐, 정작 새로운 시도를 한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비슷비슷한 게임의 양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수가 많은 것도 좋다. 하지만 그보다는 각각의 게임이 가진 개성을 내보여 주는 편이 유저들이 보기에도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같은 값이라도 자장면 10그릇보다는 탕수육과 군만두가 들어간 ‘세트메뉴 1’쪽이 훨씬 먹음직스러울 테니 말이다.

▲참고로 자장면 가격은 필자의 집 부근에 있는 XX반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자장면 한 그릇에 2,000원, 세트메뉴 1이 21,000원이다

새해에는 좀 더 다양하고 개성 있는 게임들이 나와 주기를 바라며 이상 위클리 온라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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