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레이서의 개발사 현대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신작 온라인 게임을 세상에 내놓았다. 현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게임은 온라인 액션게임 파이안. 파이안은 고대 그리스어로 전승가(戰勝哥)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승가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파이안은 액션성에 중점을 둔 MMO게임이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메이플 스토리나 귀혼처럼 파이안 역시 2.5 등신의 캐주얼 캐릭터를 내세웠다. 이미 선보인 게임과 외관상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파이안은 3D로 제작 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일단 공개된 스크린 샷을 보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자.
▲ 파이안의 캐릭터는 관절이 없는 SD캐릭터다 |
스테이지 별로 맛 보는 세계의 신화
처음 파이안에 접속해서 캐릭터를 만들면 마을에 들어갈 수 있다. 마을은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 채팅과 아이템을 구입이 여기서 가능하다. 마을에 위치한 NPC들은 유저들에게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처음 들어가게 되는 마을은 ‘윈드폴 마을’이다.
이 윈드폴 마을에서 갈 수 있는 '월드'는 현재 단 한 가지. '월드'는 같은 배경을 가진 스테이지의 조합이다.??그리고 월드 속 스테이지는 현재 9개가 준비 되어 있다. 파이안에는 앞으로 세계의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월드’가 총 12개 정도 추가될 예정이다.
▲ 한국의 신화는 추가되지 않을까? |
액션성과 캐쥬얼성을 한 몫에 잡는다?
현대디지털 측은 파이안의 가장 큰 특징으로 타격감을 꼽고 있다. 일단 3D이기 때문에 공간,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2D 게임과는 또 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3D 라도 오히려 타격감은 반감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파이안의 또 다른 특징으로 처음에도 아바타 꾸미기 기능을 꼽을 수 있겠다. 2.5 등신이지만 캐릭터의 표현 방식을 단순화하지 않고 표정과 복장의 다양한 교체를 가능하게 했다.
▲ 야구방망이, 파리채 등 무기에 현실감(?)이 넘친다 |
어쌔신· 파이터· 매지션 정형화 된 직업군
파이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파이터, 어쌔신, 매지션 등 세 종류. 각각 공격, 기동, 마법에서 특화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이면서 무난한 구성이다.
파이터는 강한 파괴력과 방어력을 겸비, 전투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며 큰 양손 대검을 사용한다. 몹을 '쓸어버린다'는 느낌이 강한 직업이다.
어쌔신은 짧은 양손 무기(클로)를 써서 빠르게 치고 빠지는 공격패턴을 구사한다. ?어쌔신 유저는 회피나 이단 점프 등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매지션은 무기에 마법 속성을 부여해 넓은 범위에서 강력한 마법을 펼칠 수 있다. 어쌔신이나 파이터 같이 피원 넘치는 공격 패턴은 아니지만 마법을 조합해 공격하는 만큼 '번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드의 다양화 혹은 기존 모드의 짬뽕화 ?
파이안의 플레이 모드는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 퀘스트 모드, 둘째는 다른 유저들과의 협동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파티 모드, 셋째는 다른 유저들과 경쟁 또는 난투를 벌이며 경쟁을 벌이는 경쟁 모드, 넷째는 유저 대 유저의 승부를 위주로 하는 아레나 모드이다.
각각의 모드는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어떤 형식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일단 플레이모드가 다양한 유저의 입맛에 맞춰 구성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온라인 게임들의 모드를 하나씩 차용한 시스템은 폭넓은 유저 층을 공략하기에 편하다.
▲ 캐릭터는 단순화, 표정은 다양화?
하지만 각각의 모드가 얼마만큼 충실히 구현 되었느냐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10가지 대충 잘하는 음식점보다 보단 주력 메뉴 한가지를 확실히 가진 음식점이 경쟁력이 있듯이, 여러 모드 중 중점적으로 내세울 만한 시스템이 없다면 유저들의 흥미를 끌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파이안은 오는 30일부터~4월 3일 까지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4월 둘째 주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귀혼으로 이어져온 캐쥬얼 액션게임의 바톤을 파이안이 잘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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