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에는 빅뉴스가 있다. 바로 PS3 진영의 구세주가 될 킬러타이틀인 ‘메탈기어솔리드4 건즈 오브 패트리어트(METAL GEAR SOLID 4 GUNS OF THE PATRIOTS)’가 12일 목요일에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시간을 끌어왔던 이 작품이 잘된다면 PS3의 대반격이 시작될 것이고 예상 외로 부진하다면 막 상승세를 타려던 PS3는 막심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MGS1’부터 오랜 시간 활약해 왔던 ‘솔리드 스네이크’의 마지막이 될 작품으로 전세계 동시 발매되는 ‘메탈기어솔리드4’는 아쉽게도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 후속패치로 한글화를 할 예정조차 없다고 한다. 한글가이드북이 동봉되기는 하지만 모든 무전내용이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타이틀은 영문판과 일문판으로 구분되어 출시되니 유저가 가장 알아듣기 쉬운 버전으로 고르면 되겠다. 가격은 59,000원으로 동일하다.
더불어 동시에 프리미엄 패키지(한정판) 역시 출시되니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하나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본체는 40GB버전이며 독특한 색채를 띄고 있다. 듀얼쇼크3 한 개와 게임타이틀이 동봉되어 있다. 인터넷 예판은 이미 끝났으며 당일에 오프라인에도 물량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자인 코지마 히데오 감독에 따르면 ‘MGS1’부터 끌어왔던 솔리드 스네이크와 ‘애국자들’과 관련된 스토리는 4편에서 기적적으로 매듭지어진다고 한다. 솔리드 스네이크의 전설은 여기서 끝나지만 ‘메탈기어’의 전설은 ‘007’시리즈처럼 구전될 것이지만 앞으로 또 다른 제작자에 의해 계속 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는 본래 잠입액션이지만 이번 작에서는 각종 최신식 무기와 장비들을 마음껏 써볼 수도 있다. 게이머는 전장에서 누구의 편도 아니며 양쪽을 다 피해갈 수도 있고 아니면 어느 한편을 택해서 전투에 가담할 수 도 있다. 때로는 양쪽을 다 적대할 수도 있다. 전작까지 잘 사용했던 CQC기술 역시 건재하여 전투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식스액시스를 이용한 조작 역시 있다고 한다. 솔리드 스네이크 시대의 마지막인 만큼 스토리를 정리하는 영상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FPS적인 요소 또한 첨가되어 사격 시에 용이함을 더했다.
일부 해외 리뷰어들에 따르면 'MGS4'의 보스배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가 마이클 베이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고 한다. 또 현세대에서 볼 수 있는 극단의 영상미를 보여주며 더 이상 헐리우드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갈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등의 격찬을 늘어놓고 있다. 너무 칭찬일색이라 다 믿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이 게임에 걸었던 기대와 그 기대에 부응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힘은 대단하다고 하겠다. 패미통 리뷰에서도 만점을 받았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임 중에 등장하는 상품들 을 PPL로 광고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는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가 아니면 소화해 내기 어려울 것이다.
▲ ‘리게인24’ 스네이크를 모델로 한 드링크제 광고
▲ ‘아이팟’ 실제 음악콘텐츠를 다운받아 즐길 수도 있다
솔리드 스네이크의 마지막이니 만큼 그 간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는 소식 역시 시리즈의 팬들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PS3를 가진 유저라면 반드시 사야할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킬러 타이틀이라는 칭호와 플랫폼을 견인해 갈 정도의 박력이 있는 타이틀인 만큼 명불허전(名不虛傳)임은 분명하다. 솔리드 스네이크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마지막 모험. 즐거운 마음으로 전우를 보내주자.
▲ 라이덴
▲ 오셀롯
▲ 오타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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