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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명경기 탄생, 롤챔스 원탑 대결 첫 승자는 SKT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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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SKT T1과 KT 롤스터의 맞대결은 '롤챔스' 이번 시즌 최대 빅매치로 손꼽혔다. 현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한 SKT T1과 이를 잡기 위해 뼈를 깎는 리빌딩을 거친 KT 롤스터, 두 팀이 맞붙는다면 어떤 팀이 이길 것이냐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뚜껑이 열렸다.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시즌 '2강'으로 평가되는 SKT T1과 KT 롤스터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장장 3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풀세트 접전 끝에 '롤챔스 원탑'을 가운데 둔 두 팀의 경기는 SKT T1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즉,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의 승자는 SKT T1으로 기록된 것이다.

3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롤챔스 스프링 23일차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1라운드와 2라운드의 교차점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SKT T1과 KT 롤스터, 그리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MVP와 롱주 게이밍이 각각 맞붙었다. 그 결과 SKT T1과 MVP가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라운드 마지막과 시작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SKT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이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운 두 팀의 대결은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3세트의 경우 총 경기 시간이 53분을 넘겼으며, 한 경기에 65킬이나 났다. 즉, 1시간 가까이 두 팀이 말 그대로 '박 터지게' 싸운 것이다. 여기에 경기 내용 역시 양 팀 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며 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롤챔스 첫 2강 대결'의 승자는 SKT T1였다. SKT T1은 가장 강력한 적수 KT 롤스터를 2:1로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SKT T1은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KT의 초반 공세에 밀리다가 끝끝내 버텨내며 경기를 뒤집어내는 뚝심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즉, 상대의 공격을 받아서 치는 방식으로 하나씩, 천천히 승리를 만들어낸 셈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돋보였다. 1세트의 '뱅' 배준식은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상대를 위협했으며, 3세트의 '후니' 허승훈은 '럼블'로 초반 성장이 상대보다 뒤쳐졌음에도 불구하고 자로 잰 듯한 '이퀄라이저'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묶었다.




▲ 1세트와 3세트 승리의 주역으로 손꼽힌 '뱅' 배준식(상)과 '후니' 허승훈(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반면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숙적 SKT T1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아쉬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 KT 입장에서는 '복수'라는 두 글자가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그 기회는 생각보다 아주 빨리 찾아온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SKT T1과 KT 롤스터의 이번 경기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즉, 2라운드가 시작되며 '리턴 매치'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KT와 SKT의 2차 대전은 오는 3월 5일에 예정되어 있다.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KT가 '리턴 매치'에서 통쾌한 복수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으로 통한다.

SKT T1 입장에서는 당연히 KT의 추격을 저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1라운드 경기에서 SKT T1은 승리한 경기에서도 초반 흐름을 KT에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승자 인터뷰를 통해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내가 교전이나 미드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가지 못해서 아쉽다. 지금 상태로는 우리가 이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개인 기량을 좀 더 높여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보였던 교전에서의 실수를 보완해 3일 뒤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3월 5일에 열리는 제 2차 '롤챔스 2강 대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SKT T1 '페이커' 이상혁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어서 열린 경기는 2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였다. MVP와 롱주 게이밍이 맞붙은 결과, MVP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MVP는 중요 오브젝트 '바론' 싸움에서 롱주 게이밍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1세트에서 MVP의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은 롱주 게이밍이 사냥하던 '바론'을 두 번이나 빼앗는데 성공하며 어려웠던 경기를 역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MVP는 1라운드에서 팀을 꺾고 올라갔던 롱주 게이밍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잡으며 지난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해졌다. 더 반가운 소식은 순위대결에서도 우위에 서게 됐다는 것이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MVP는 롱주 게이밍을 누르고 4위에 올라선 것이다. 승리와 복수, 순위 상승까지 MVP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많은 소득을 거뒀다.




▲ MVP '비욘드' 김규석(상)과 '이안' 안준형(하)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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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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