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Supply Unit, 간단하게 줄여 파워라고 부르는 이 부품은 아직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품 중 하나다. 그러나 파워를 충분한 고려 없이 구매하는 것은, 당신이 상대적으로 더 소중히 여기는 다른 부품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PC에게 있어 파워 서플라이는 인간의 몸으로 치면 심장, 자동차로 치면 엔진과도 같은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워는 B.C와 A.C로 나뉜다. Before Cheongung, After Cheongung
몇 년 전, 일명 '뻥파워' 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있었고 그에 따라 파워 업계의 동향이 바뀌고 소비자의 경각심이 커지게 된 것처럼 파워의 안정성이야말로 나의 소중한 PC와 첨단기술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부품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파워의 안정성은 도대체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거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80PLUS 인증이 바로 그러하다. 2004년부터 시작된 80PLUS 인증 시스템은 파워서플라이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 부하량 20%, 50%, 100% 각 구간에서 8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지, 자체 테스트 결과를 인증 기준치와 비교, 분석 하여 각 등급별인증마크를 부여하게 된다. 등급별 기준치는 아래의 표와 같다.
물론 등급이 높을 수록 더 좋은 부품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파워, 즉 좋은 파워라고 할 수 있으나, 그만큼 가격이 높아져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어쨋든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비인증 제품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등급이 낮더라도 인증파워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탠다드 인증을 받은 파워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가격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실속은 챙길 수 있다.
또한 효율이 높을수록 전기세 절감 효과가 있는데, 예를 들면 50%의 효율을 가진 파워서플라이가 500W의 교류전원을 직류로 변환하여 각 부품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1000W 만큼의 교류전원을 끌어와야 한다. 따라서 변환 효율이 높을 수록 사용되는 전기는 줄어들게 된다. 다가오는 여름, 에어컨과 PC로 인한 누진세 폭탄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명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10년 이상 파워서플라이의 선택 기준이 되어온 80PLUS 인증답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파워를 믿고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 28%에 불과했던 80plus 파워 판매비율이 올해인 2017년 5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45%까지 상승했다.
80PLUS 파워가 왜 좋은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알아보았으니, 구체적으로 그 중에서어떤 제품이 인기가 있는지 알아 볼 시간이다.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분포하는 500W와 600W대 파워 제품의 인기 제품 각각 5개씩과, 하이엔드 유저들이 선택할 골드 등급 이상의 고출력 파워, 마지막으로 최근 그래픽카드 품귀현상까지 발생될 정도로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있는 가상화폐 채굴용 PC에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고출력에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이 충분히 제공되는 제품을 골라보았다. 당신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켜줄 파워서플라이, 현명하게 구매해 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