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9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대격변이 찾아온다. 여귀검사 진 각성과 함께 최고 레벨이 100레벨로 확장된다. 최고 레벨 확장에 맞춰 새로운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신규 던전과 새로운 아이템도 등장한다. 여기에 아이템 파밍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다.
넥슨은 12월 14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던파 페스티벌 현장에서 이번 시즌 겨울 업데이트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현장에 방문한 관중 5,000명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주인공은 3차 각성 ‘진 각성’이다. 1월 9일에는 여귀검사, 2월 6일에는 남격투가가 공개된다. 이 중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발표된 쪽은 여귀검사다. 여귀검사 진 각성은 진 소드마스터, 진 다크템플러, 진 데몬슬레이어, 진 베가본드까지 4종으로 나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통해 여귀검사 진 각성의 주요 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화면에 커다란 캐릭터 일러스트를 더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모든 개발진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캐릭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귀검사, 남격투가가 아닌 다른 직업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각성이 있는 직업과 없는 직업 간에는 어느 정도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강 디렉터는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각 직업에 패시브 스킬을 제공할 것이다. 패시브 스킬은 솔도로스와 겨룬 경험을 통해 얻은 찰나의 깨달음을 승화했다는 콘셉트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각성과 함께 던파는 최고 레벨을 95에서 100으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스토리가 담긴 신규 던전이 대거 추가된다. 카쉬파 조직 수장이 발생시킨 거대한 폭발로 아라드 전체가 위기에 빠지고, 이에 아라드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건 해결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주요 던전은 겐트 황국, 기억의 땅, 바닥 없는 갱도,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더 오큘러스: 부활의 성전이며, 각 던전을 돌며 단계적으로 유니크, 레전더리, 에픽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는 만큼 이동을 도와줄 교통수단도 추가된다. 100레벨로 가는 도중 획득할 수 있는 개인 비공정 ‘필라시아’다. 기본적인 이동과 함께 아이템, 아바타 세팅도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새로운 레이드 ‘시로코 레이드’를 예고하는 듯한 영상도 공개됐다.
숙제와 교복은 이제 그만, 확 달라지는 아이템 파밍
앞서 소개한 새로운 콘텐츠도 좋지만 던파 유저의 고민은 따로 있었다. 신규 던전을 돌며 새로운 장비를 모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그 과정이 지루하고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문제점은 2가지다. 하루라도 게임을 하지 않으면 다른 유저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것, 또 하나는 소위 ‘교복’이라 불릴 정도로 특정 세트를 맞추는 것이 유일한 목표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주목한 부분도 이 지점이다. 유저가 오랜 시간 갈고 닦은 기존 장바의 가치를 보존해 새 장비 마련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양하게 아이템을 세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교복화를 탈피하려 하는 것이다. 핵심은 새김과 계승, 교환 가능한 에픽 아이템, 에픽보다 높은 등급의 새로운 아이템 ‘신화’로 압축된다.
우선 새김과 계승은 기존 장비에 붙어 있던 인첸트를 다른 장비로 옮기는 것이다. 새김은 95레벨 에픽에 축적된 강화, 증폭, 재련, 마법부여를 100레벨 아이템으로 이전할 수 있고, 계승은 100레벨 유니크 이상 장비에 있는 강화, 증폭, 재련, 마법부여를 다른 아이템으로 옮길 수 있다. 강종호 데릭터는 “던파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축적해온 가치를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이러한 요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교환 가능한 에픽 아이템 ‘지혜의 산물’은 말 그대로 기존 에픽과 달리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 있는 에픽 아이템이다. 단품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고, 다른 아이템과 세트로 사용하면 더 강력하다. 아울러 강 디렉터는 “지혜의 산물은 ‘아이템 개조’를 통해 특정 수치에서 새로운 옵션이 가미되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픽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신화’ 등급 아이템이 등장한다. 신화 등급 아이템은 단품으로도 에픽보다 강력하며, 다른 에픽 장비와 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에픽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등장하면 결국 최종 목표가 신화 아이템을 모으는 것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강 디렉터는 “신화 장비는 캐릭터 당 하나만 착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든 세트를 ‘신화’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세팅에 맞는 신화 장비를 구해서 시너지를 높이는 것에 더 가까운 것이다.
여기에 각 아이템에 ‘2세트 효과’를 추가해, 장비 2개만으로도 추가 옵션이 발동하도록 했다. 더 적은 수의 장비로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장비 조합 선택지도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새로운 던전에서 모은 재료를 활용해 95레벨 레전더리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 같은 레벨의 에픽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단계적으로 장비를 높여나가고,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바탕으로 나만의 세팅을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이 외에도 계정에 있는 모든 캐릭터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도전과제 ‘모험단 챌린지, UI 개편, 아이템 격차를 완전히 없애 공평한 승부를 즐길 수 있도록 개편한 결투장 시즌 7, 모든 아바타를 한 번에 교환할 수 있는 전용 경매장 ’아바타 마켓‘ 등이 추가된다. 앞서 소개한 모든 콘텐츠는 2월에 등장하는 ’남격투가‘를 제외하고 1월 9일에 정식 서버에 적용되며, 오는 18일부터 테스트 서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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