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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구매 막을 수 있을까? 스팀 국가변경 시 ‘로컬 결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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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스팀 국가 변경 시 해당 국가의 로컬 결제수단을 한 번 이상 사용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앞으로는 스팀 국가 변경 시 해당 국가의 로컬 결제수단을 한 번 이상 사용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팀이 우회 구매자들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해당 국가에서만 통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한 번 이상 게임을 구매해야 해당 국가 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스팀과 같은 글로벌 디지털 마켓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VPN 우회를 통한 편법구매다. IP를 변조해 물가가 저렴한 국가에 있는 것처럼 위장한 후 게임을 싸게 구매하는 행위인데, 국가 별로 물가나 소득 수준, 인프라 등이 각기 달라 같은 디지털 상품도 가격을 각기 다르게 책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실제로 게임 별로 가장 싼 국가와 비싼 국가의 가격차는 3~4배 이상이다.

밸브 측은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적발 시 계정 정지 등 강경한 정책을 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글로벌 판매자가 우회 구매를 막는 것은 합당하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한 전문 판매상이 버젓이 사업자등록을 하고 포털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밸브는 최근 스팀 스토어 운영 정책을 개정했다. 이로 인해, 거주 국가를 변경할 경우 해당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로컬 결제 방법을 사용해 첫 구매를 완료해야 한다. 국내를 예로 들면 SKT, KT, LGU 등 국내 번호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문화상품권이나 해피머니, 토스 등 국내 한정 결제수단, 해외결제가 불가능한 국내용 신용카드 등이다. 이 방법으로 게임을 결제해야만 해당 국가로 거주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

상당수 우회 구매자들은 집에 앉아 VPN 우회만으로 거주 국가를 바꾼 후, VISA나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등 국제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싼 값에 게임을 구매한다. 대부분의 로컬 결제수단은 해당 국가 거주정보나 등록증, 통장 거래내역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회 구매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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