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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2성 챔피언이 나온다, TFT 신규 세트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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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T 신규 세트 '운명'이 출시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도 어느덧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어간다. 처음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팬들을 위주로 큰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3월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고 세 번째 세트인 '갤럭시'가 출시되면서 롤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특히 독특한 콘셉트 광고인 '두둥등장'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갤럭시 세트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0일, 지난 세트인 갤럭시의 상승세를 이어갈 TFT 신규 세트: 운명을 소개하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TFT 프로덕트 총괄 TJ 보러스와 게임 디자이너 조반니 스카르파티가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선 운명 세트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 TFT 프로덕트 총괄 TJ 보러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TFT 게임 디자이너 조반니 스파르파티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매 게임 새로운 전략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스템, 선택받은 자

이번 운명 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상점에 등장하는 '선택받은 자'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에선 몇몇 챔피언이 상점에 '선택받은 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게 된다. 어떤 챔피언이 등장할지는 게임에 따라서 무작위로 결정되며, 처음부터 2성 챔피언으로 등장한다. 본래 2성 챔피언은 1성 챔피언 3개를 합쳐서 제작해야 하지만 선택받은 자를 구매하면 그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선택받은 자로 정해진 챔피언은 다른 2성 챔피언보다 추가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해당 챔피언의 특성 카운트도 2포인트 증가하게 되며 체력도 200 증가하게 된다. 이 밖에도 챔피언에 따라서 공격력이나 마법 공격력 등 추가 능력치를 얻게 된다. 단, 선택받은 자 챔피언은 게임 중에 딱 한 개만 구입할 수 있으며, 해당 챔피언을 판매해야만 다른 선택받은 자 챔피언을 구매할 수 있다.

'선택받은 자'는 이번 세트에서 가장 중요한 변경점이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선택받은 자'는 이번 세트에서 가장 중요한 변경점이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선택받은 자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됨으로써 운 요소가 높아지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조반니 디자이너는 "운보다는 게임을 할 때마다 새로운 변형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게임을 잘하는 플레이어가 이른 무작위 요소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J 총괄 또한 "이전엔 원래 구상한 전략대로 플레이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이번에 선택받은 자가 도입됨으로써 영웅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 이번 운명 세트 캐릭터 특성 요약표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분위기는 밝고 가볍게, 게임은 더욱더 깊게

디자이너 조반니는 이번 세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다른 무엇도 아닌 '분위기'를 꼽았다. 직전 세트였던 갤럭시는 SF 콘셉트로 제작되어 우주복, 우주인 등을 묘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색채나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판타지'를 콘셉으로 한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볍고 웃기게 구성했다. 조반니는 "갤럭시 테마가 어두컴컴하고 축축한 분위기였다면 이번엔 챔피언 디자인도 웃을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느낌을 더했다"고 말했다. 

가벼운 분위기는 챔피언 디자인은 물론 결투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특히, 경기 상황에 반응하는 결투장 스킨을 통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가령, 챔피언인 세트가 결투장 밖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거나 리 신이 용의 분노를 사용해 적을 결투장 밖으로 쫓아내는 모습 등이 들어 있다. 누누는 대기 중에 옆에 있는 다른 챔피언을 잡아먹기도 한다. 조반니는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엔 롤의 신규 고화질 스킨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더욱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번 세트의 분위기는 한 없이 밝으며 심지어 웃기기도 하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운명'부터는 일전에 공개된 대로 챔피언 수가 58개로 고정된다. 만약 새로운 챔피언이 나중에 추가될 경우엔 기존 챔피언이 빠지게 되는 식이다. 더불어 이번 세트는 이전 갤럭시와 마찬가지로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대신 3개월 차에 대대적인 변경이 한 번 있을 예정이다. 이전 세트인 갤럭시의 운영 방침과 동일하다. TJ는 "첫 번째 세트 때 4개월, 두 번째엔 6개월 동안 한 세트를 운영해봤다"며 "결과적으로는 지난 갤럭시처럼 세트 중간에 0.5단위 세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제일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유저 중 절반은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번 세트는 모바일에도 동시에 출시되는 첫 세트다. 사실상 모바일 유저 입장에선 처음으로 겪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셈이다. TJ는 "롤을 한 번도 안 해본 유저가 모바일을 통해서 TFT를 접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TFT를 즐기는 한국 유저 중 절반은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만큼 이번 세트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TFT의 신규 세트 운명은 16일, 롤 10.19 패치와 함께 출시된다.

▲ 신규 세트 운명은 16일, 롤 10,19 패치와 함께 출시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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