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레이드 대리 게임 의뢰자도 제재하겠다

최근 로스트아크는 군단장 레이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런데 이 군단장 레이드 두 번째 보스 ‘비아키스’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게임을 대신 플레이해주는 대리 게임이 성행하기 시작했고, 게임 내에도 대리 게임 광고 게시물이 급증했다. 이에 로스트아크 운영진은 대리 게임에 대해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 ‘계정 공유를 통한 콘텐츠 이용 문제에 대한 조치 예정사항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왔다. 본 공지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군단장 레이드 대리 게임 이슈에 대한 운영진의 입장을 담고 있다.

본 공지글에는 “최근, 계정 공유를 통한 콘텐츠 이용 및 광고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타인에게 계정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는 계정 보안의 위협이 되며, 계정 공유를 통한 콘텐츠 달성은 공정성을 해칠 수 있기에 대리 게임 및 광고 행위는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동안 대리 게임에 대한 대처 및 대응 방향 안내가 부족했음을 시인하며, 금전거래가 오고 가는 상업적 목적의 대리 게임 행위에 대해서는 특별히 엄중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대신 플레이한 사람 뿐 아니라, 대리 게임을 의뢰한 유저도 동일 사유로 조치될 수 있다.

이어 늘어난 대리 게임 수요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그 내용은 대리 게임의 주 대상이었던 비아키스 레이드의 난이도 자체를 낮추지는 않되, 대신 유물 장비 제작 재료 수급처를 늘리고 패턴에 대한 숙련도를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아키스 하드 난이도에서만 나오던 유물 장비 제작 재료를 노말에서도 소량 얻을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보다 쉬운 난이도에서 비아키스 레이드에 적응하고 수집한 재료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육성한 다음 하드 난이도에 도전하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수정사항은 빠르면 다음주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운영진은 “이후로도 다각적 검토를 통해 개선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며, “다만, 엔드콘텐츠 포지션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위용 있는 콘텐츠를 목표로 설계하고 있으니 아무쪼록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