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자사 대표작 실사화를 추진한다. 영상 제작을 맡을 신규 팀을 꾸리고 각 부문을 이끌어갈 글로벌 총괄을 모집 중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게임 세계관 및 스토리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라이엇게임즈는 채용 공고를 통해 실사영화와 실사 TV 시리즈 글로벌 총괄을 모집하고 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자사 IP를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심축을 이루는 것이 영화, TV 시리즈와 같은 영상이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신규 팀에 대해 설명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유니버스 구축’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원작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이야기를 펼쳐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여러 시리즈를 이어가며 스토리를 발전시켜나가는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규 팀이 맡을 역할은 라이엇게임즈 다른 팀 및 영상 제작을 맡을 외부 제작사 및 감독 등과 협업하며 장편 영화와 TV 시리즈 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글로벌 총괄은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우대 조건은 게임 기반 영상 제작과 영화 및 방송 제작사 실무 경험과 함께 영화 제작자, 감독, 작가 등 업계 관련 인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부터 단편으로 산재되어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과 스토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구축해왔고, 신규 챔피언 공개에 맞춰 관련 단편소설, 애니메이션, 음악 등을 공개하며 스토리 완성도 향상에 공을 들여왔다. 아울러 2019년에는 라이엇게임즈가 자체 제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을 발표한 바 있고, 별 수호자, 오디세이, K/DA 등 독자적인 스토리 전개에 초점을 맞춘 스킨 시리즈도 다수 출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게임을 넘어서 실사 영화, TV 시리즈 등으로 진출하며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과연 라이엇게임즈가 선보일 리그 오브 레전드 실사화는 어떤 모습일지, 게임 원작 영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깨트릴 작품이 나올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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