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속 NPC에 '딥시크' AI 적용한 첫 사례 등장

대규모 언어모델이 적용된 AI ‘딥시크(Deepseek)’를 적용한 첫 번째 인공지능 NPC가 출시된다.

넷이즈는 지난 17일, 자사 MMORPG ‘역수한(영문명 Justice Mobile)’에 딥시크를 기반으로 한 신규 NPC ‘심추소’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업데이트되는 심추소는 AI를 기반으로 유저들과 일상적인 대화나 무술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적인 상호작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PC 심추소는 항저우 출신의 소녀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꿈을 가진 인물이다. 바다와 해양 생물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고래를 가장 좋아한다. 고래는 딥시크 로고에 포함된 동물이기도 하다. 원래는 상회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자연 연구를 취미로 삼고 있는 인물이다. 적용된 AI는 최근 화두에 오른 인공지능 ‘딥시크’로, 이는 게임 NPC에 딥시크가 적용된 첫 사례다.

넷이즈는 심추소를 통해 유저들의 다채로운 텍스트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의 대화나 유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더불어 딥시크의 앱/웹 버전에서 수행하는 내용 외에도 유저들의 감정 변화를 느끼고 이에 맞는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딥시크는 개발된 모델과 논문을 오픈소스로 배포 중인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이에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하기 쉬워 앞으로 더 많은 딥시크 적용 AI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및 국내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사용제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글로벌 적용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넷이즈는 딥시크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중국 개발사들이 만든 다양한 AI 대형 모델을 게임 내 NPC에 연동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9명의 NPC들은 현재 게임 내에서 구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