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키 공략이므로 당연히 나츠키씨를 선택하자. 카나메가 '혹시 나츠키씨일까?'라고 생각 중인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츠키. -_-; 나츠키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카나메에게 맛사지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 순순히 시키는 대로 하는 카나메. 하지만 나츠키는 그 이상의 행동은 허락하지 않고 다만 달콤한 키스만 하게 해준 뒤 잠자리에 들러 자기 방으로 가버린다. 시구레 루트 공통: 닭튀김 요리 이벤트 이어지는 나츠키의 생각. 아까 카나메와 함께 영화를 볼 때는 손도 잡고 싶고 어깨에 기대고 싶고 했는데, 웬일인지 카나메가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고 나자 영화 보던 것도 귀찮아지고 한 것에 살짝 신경이 쓰인다. 카나메가 연하, 그것도 한참이나 연하인데도 혹시 카나메에게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방과후 집에 돌아가는 시간. 오늘 저녁은 뭘 할지 생각하고 있는 카나메. 나츠키: 그거야 이탈리안이지. 카나메: 이탈리안…? 피자? 나츠키: 피자도 좋고~ 오늘은 아라비아타가 땡기니 그것도 같이. 카나메: 피자하고는 맛이 좀…그, 그런데 내가 누구하고 얘기를? 나츠키: 누구라니, 실례인 걸. 네가 굉장히 좋아하는 나츠키 누님이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나츠키. 다짜고짜 슈퍼로 카나메를 끌고 간다. 그런데, 정작 먹고 싶은 것을 물으니 아까와는 달리 연어 카르파초. 카나메: 아까 얘기한 것과 다르잖아요! 나츠키: 그러니까, 실제로 물건을 보니 달라지잖아? 오늘은 양파가 맛나보이네. 이런 식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이탈리안 요리. 나츠키마저 아까 말은 했지만 진짜 이탈리안 요리를 할 줄은 몰랐다면서 칭찬해주고, 시구레 역시 오늘 요리는 꽤 각오하고 한 것 같다고 해준다. 그런 칭찬의 말들에 또 헤벌래해지는 카나메. 식사 후, 커피와 함께 TV를 보고 있는 세 사람. TV에서는 한창 전국 온천 기행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카나메는 나츠키가 자기와 떨어져 앉은 것을 보고 '나츠키씨는 나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구나…'라며 한숨 쉬고 있는데, 그때 나츠키가 말을 꺼낸다. 나츠키: 시구레씨, 여기서 약간 밸런스 조정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시구레: 밸런스? 나츠키: 예, 밸런스. 말을 마치고 나서 자신의 몸을 일으킨 뒤 카나메의 몸을 잡고 좌우로 슬라이드 시킨다. 나츠키: 자, 이것으로 완성. 시구레&카나메: … 이로써 긴 소파에는 카나메가 한가운데, 나츠키가 왼쪽, 오른쪽이 시구레. 밸런스가 잡혔다. -_-; 나츠키: 역시 밸런스가 중요하다니까. 시구레: 좀 솔직해져 봐요. 나츠키: 에, 엣? 뭐, 뭐가요. TV 시청이 끝나고 방에 돌아온 카나메는 다시 한번 생각에 잠긴다. 나츠키씨가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똑똑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나츠키. 다짜고짜… 나츠키: 카나메. 내일은 한가하지? 카나메: 왜 단정적으로 얘기하시나요?;;; 나츠키: 그럼 약속 있어? 카나메: …아뇨. 나츠키: 그럼, 내일은 나하고 데이트 결정 끝. 카나메: … ?예? 나츠키: 나하고 데이트한다니깐. 기쁘지? 응? 카나메는 이런 누님의 대쉬가 좀 갑작스럽지만 이내 사태를 파악하고 잠을 청한다. 하지만… 잠이 오겠냐!? 아침에 늦지 않게 일어난 카나메. 카나메: 저, 저기. 나츠키씨. 나츠키: 응? 카나메: 오늘, 날씨가 좋네요. 나츠키: 그렇네. 밖에 나가기에는 딱 좋은걸? 카나메: 그, 그렇죠. 나츠키: 카나메, 오늘 어디 나가? 카나메: (벙~~) … 예?? 나츠키: 아! 아아, 미안. 오늘 같이 나가기로 했지? 아하, 아하하. 카나메: … 카나메는, 역시 오늘 데이트 얘기에는 깊은 뜻은 없는 모양이라며 풀이 죽는다. 잠시 후 카나메에게 택배가 하나 배달되는데, 발송인은 다름아닌 시이나 선배. 이대로 포장을 풀지도 않고 해저 2만리 깊숙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누님들도 발송인 이름을 보더니 깊은 한숨을… 어쨌든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니까 빨리 열어보자고 재촉하는 바람에…아니 나츠키가 멋대로 포장을 뜯는다. -_- 상자를 하나 열자 안에는 '목적지까지 개봉 금지'라는 쪽지가 있고, 장미모양 장식이 달린 봉투가 하나 나온다. 카나메: 시이나 선배가 늘상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뭐 안에는 항상 좋지 않은 게 들어가있지만… 시구레: 여러가지로 힘들었겠네. 나츠키: 무슨 티켓이지? 아, 편지도 있다. 남의 물건을 함부로 열지 말라고 경고하는 시구레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봉투를 여는 나츠키. 편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벤트를 하니 와줄 것. 코스프레 찻집에 참고가 될 것'이다. 티켓은 2장. 나츠키와 시구레는 둘 중에서 누구랑 갈 것인지 카나메의 대답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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