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의 성장세가
매섭다. 최근 3년 동안
기계식 키보드는 온라인 판매량 기준으로 800% 가량 증가하며 다른 방식 키보드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물론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와 펜타그래프 방식 제품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작지만, 이곳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은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며 한창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자료
출처: 다나와 판매량)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집계한 기계식 키보드의 판매량을 보면,
2011년 1월 대비 2012년 1월 기계식 키보드 판매량은 650% 성장했다. 또
1년 후 2013년 1월 판매량은 2011년 대비 857%, 2012년 대비 200% 가량 올랐다. 지난해말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올 1월부터 3월까지 기계식 키보드는 꺾임세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기계식 키보드는 2~3년새 많이 보급됐다. 많은
업체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앞다퉈 내놓았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다.
수요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반발력이 좋은 키감에
저렴한 모델부터 다소 비싼 제품까지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를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기계식 키보드는 비싼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10만원 이하 저렴한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쏟아져 구매하는 이들이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다나와 인기순위에 등록된 10개 모델을 보더라도
10만원 미만 제품이 4개씩이나 된다. 5만원 대부터 9만원 대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 중에는 2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현재 다나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10개 모델의 평균 가격은 12만원 선이다. 대부분 10만원 초반
대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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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zer Blackwidow 토너먼트 에디션 웨이코스
기계식 키보드를 취급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게이밍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게이밍 키보드로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 "기계식 키보드는 키의 탄력이 좋고, 손의 피로도가 적어 게임을 장시간 즐기는 이들이 사용하는데 좋다"고 설명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