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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인터뷰]김문규 대표, 연내 상용화로 돌파구를 찾겠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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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는 최근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친 온라인게임 세븐하츠의 개발사인 트리거소프트의 김문규 대표를 만나 세븐하츠와 관련된 향후 행보에 대해 알아봤다.

김문규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수없이 서비스되고 있는 현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경쟁력은 바로 유저”라며 “세븐하츠는 국내 유저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의 취향에도 맞는 시스템 개발과 로컬라이징으로 온라인게임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세븐하츠는 다양한 상용화 모델을 염두에 두고 그에 맞게 개발되고 있다”며 “연내 상용화를 통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하츠는 현재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친 상태며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올 7월 께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연내에 상용화될 계획이다.

다음은 김문규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트리거소프트는 ‘충무공전’, ‘퇴마전설’, ‘라크무’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했지만 흥행에 있어 그렇게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었다. 일부에서는 세븐하츠로 트리거소프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트리거소프트가 개발사로서의 생명력을 다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는가?

김문규 대표(이하 김문규): 약 6개월 동안의 공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잊혀질 정도의 기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라크무’가 시장에서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고 일찍 사그라져 언급한 것과 같은 의견이 나온 것 같다. 그동안 라크무 이후 트리거소프트는 세븐하츠를 개발하는데 전념을 다했다.

- 라크무를 비롯한 몇 몇 게임이 게임시장에서 있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긴 채 생명력을 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게임을 개발하게 되면 앞서 개발된 게임들의 아쉬운 점을 충족시키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기겠지만 그보다 게임시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떠한가?

김문규: 라크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PC패키지를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서비스 하게 된 것은 어느 정도 시장상황도 반영됐지만 그보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트리거소프트의 도전이란 의미가 더 컸다.

아쉽게도 그러한 것이 당시 유저들의 취향에 잘 맞지 않았고 그로 인해 개발이나 마케팅에 추가되어야 할 자원이 투입되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

하지만 해당 자원이 세븐하츠로 옮겨져 그대로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트리거소프트는 시장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세븐하츠가 가져올 긍정적인 반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세븐하츠를 개발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말해 달라.

김문규: 세븐하츠는 변화된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트리거소프트가 제시한 새로운 카드라고 생각된다. 끊임없는 게임개발로 트리거소프트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

세븐하츠의 개발은 특별한 동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트리거소프트의 자연스런 흐름 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 세븐하츠로 넘어오면서 트리거소프트 개발인원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실인가?

김문규: 개발인력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인력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정도며, 현재 세븐하츠의 개발인력은 트리거소프트가 창립됐을 당시와 같다.

- 트리거소프트에 있어 세븐하츠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말해달라.

김문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세븐하츠는 변화된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트리거소프트의 와일드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 트리거소프트는 세븐하츠의 개발로 한 단계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거듭난다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는 것 같다.

트리거소프트는 세븐하츠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트리거소프트의 개발력을 좀 더 자신감 있게 내세우고 게임시장에 있어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 트리거소프트는 세븐하츠의 개발을 통해 작년 12월 프로젝트 투자와 지분투자를 포함해 약 8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었는데 어떠한가?

김문규: 예정대로 세븐하츠에 대한 투자는 유치됐다.

- 최근 창업투자사들의 온라인게임시장에 대한 투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트리거소프트도 창업투자사들의 투자제안을 받았을 것 같은데?

김문규: 앞서 예정된 투자금 외에 창업투자사를 통해 받은 투자금은 전혀 없다. 오히려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로부터 세븐하츠에 관한 투자제안을 많이 받았다.

세븐하츠의 퍼블리셔로 그라비티를 선택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투자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지만 그라비티가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나서는 그라비티 외에 다른 투자제안은 모두 고려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 언급했듯이 트리거소프트는 수많은 대형 퍼블리셔들로부터 세븐하츠를 통한 파트너십 제안을 받았다. 그 중에서 그라비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김문규: 세븐하츠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제작된 온라인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거소프트는 해외 퍼블리싱이 활발한 파트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알다시피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를 통해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라비티를 파트너로 선택한데는 세븐하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빼놓을 수 없지만 그보다 그라비티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 세븐하츠가 소개될 수 있다는 점이 컸다.

-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선호하는 장르가 MMORPG이긴 하지만 동종의 게임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세븐하츠만의 특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세븐하츠가 다른 MMORPG와 차별화된 점이 있는가?

김문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아바타 시스템이다. 세븐하츠의 아바타시스템은 단순히 플레이어를 대변한다는 것 외에 전 세계의 다양한 유저들의 캐릭터 취향을 아우를 수 있다는 커다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개된 정보처럼 세븐하츠의 아바타는 유저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유저는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유저의 개인적인 특징을 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세븐하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추가된 카트나 앞으로 추가될 캐슬기어 등 다양한 메카닉이 등장하는 점도 차이점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 우수한 게임성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바타시스템은 기존시장에서 경쟁요소는 될 수 있지만 성공요소로 작용하기는 조금 힘들지 않나 생각하는데 어떠한가?

김문규: 아바타시스템은 세븐하츠에 있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 구체적인 마케팅 플렌이 기획되지는 않았지만 아바타시스템도 마케팅에 사용될 것이다.

하지만 세븐하츠는 7개의 행성, 퀘스트시스템, 국가전 등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양하고 다이나믹하며 독특한 시스템을 많이 가지고 있다. 세븐하츠의 마케팅 플랜은 이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아바타시스템이 주목이 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여러 시스템 중 가장 먼저 구현됐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온라인게임 시장에 있어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유저라고 생각한다. 세븐하츠는 앞서 말한 다양한 시스템을 국내 유저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의 취향에도 맞게 개발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 세븐하츠의 본격적인 마케팅은 언제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어느정도인가?

김문규: 앞서 언급했듯이 본격적인 마케팅 플랜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일단 세븐하츠에 대한 마케팅은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 세븐하츠의 유료화 모델에 대해 말해달라.

김문규: 유료화 모델에 대해서도 구체화 된 것은 없다. 세븐하츠는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시작되기 전에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유료화 모델은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세븐하츠는 정액제, 부분유료, 프리미엄 등 다양한 유료화 모델을 염두에 두고 그에 맞게 게임이 개발되고 있으며 정책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 세븐하츠의 테스트 및 상용화 스케줄에 대해 알려달라.

김문규: 세븐하츠는 현재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친 상태며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5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의 실시여부는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오픈베타테스트는 여름방학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오픈베타테스트 기간은 3개월 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향후 트리거소프트의 사업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김문규: 당분간 트리거소프트는 세븐하츠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앞으로의 테스트 일정도 빠듯하지만 그보다 그라비티를 통해 세븐하츠를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후 국내시장에서의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중국, 일본시장으로 진출해 해외 퍼블리싱의 물꼬를 틀 예정이며 이후 북미, 유럽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세븐하츠는 퍼블리싱 대상국의 유저특성에 맞게 로컬라이징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관련 캐릭터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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