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파온라인3 최강자 칭호를 획득한 장동훈
장동훈이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이하 챔피언쉽)의 정점에 올랐다.
16일(토),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챔피언쉽 결승전이 진행되었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친 12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약 두달 간의 일정 끝에 김승섭과 장동훈이 마지막 무대에서 격돌했다. 매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 김승섭과 '다크호스' 장동훈은 무수히 많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결승전 무대에 섰다. 특히, 둘 모두 4강 경기에서 상대에게 완승을 거둔 바 있어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 두 선수의 대결은 풀세트까지 진행됐고, 초반 2연패를 당한 장동훈이 '패패승승승'의 신화를 쓰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세트
▲ 김승섭(좌)과 장동훈(우)의 1세트 선발 명단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첫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시즌 1세트에서 승리한 선수 대부분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던 만큼 김승섭과 장동훈 모두 자신들의 베스트 포메이션 4-2-2-2를 꺼내들었다.
선제골은 김승섭이 기록했다. 전반 25분경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1시즌)의 완벽한 로빙 스루 패스를 드로그바(10시즌)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의 역동작을 유도한 멋진 플레이였다. 분위기를 탄 김승섭은 점유율을 가져오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역습과 지공을 번갈아 시도해 장동훈의 초조함을 유도했다.
이러한 김승섭의 플레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로 이어졌다. 주역은 다시 한 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깔끔한 개인기와 퍼스트 터치가 강점인 즐라탄은 무려 2골을 넣어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크게 뒤진 장동훈은 남은 시간 동안 분전했지만,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2세트
1세트에서 패배한 장동훈은 보드메(07시즌)를 보다 공격적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에 연계와 돌파가 좋은 벤제마(14시즌)를 배치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김승섭은 수비 보강을 위해 마티치 대신 케디라(10유럽클럽최강전)를 CDM으로 선발 기용했다.
초반 기세는 장동훈이 좋았다. 짧은 패스와 쇄도로 빠르게 상대를 압박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김승섭의 단단한 수비벽은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의 크로스 플레이로 선제골을 넣었다.
▲ 2연승을 기록한 김승섭
1골을 먹힌 장동훈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닥공' 모드에 돌입, 끊임 없이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김승섭의 침착함이 빛났다. 예측을 통한 가로채기와 센터백의 안정적인 공간 방어는 장동훈의 공격을 번번히 끊어냈다. 결국 선제골 이후 약 70분 동안 완벽한 수비를 펼친 김승섭은 1세트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퍼펙트 승리'를 목전에 뒀다.
3세트
패배 위기에 빠진 장동훈이 포메이션을 확 바꿨다. CAM을 배치한 4-1-3-2로 경기에 임하며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반면 김승섭은 오른쪽 풀백에 에스쿠데로(10유로클럽최강전)를 배치했을 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 3세트에서 장동훈이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야야 투레(14시즌)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은 장동훈은 전반 초반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여기에 피지컬이 좋은 최전방 투톱의 몸싸움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승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퍼디난드(10유로클럽최강전), 피케(10유로클럽최강전)의 높이를 이용해 장동훈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어진 역습에서 리오넬 메시(10유로클럽최강전)의 멋진 감아차기로 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연속 선제골을 내준 장동훈은 흔들렸다. 실점 직후 잦은 실수를 범하며 위험을 초래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되찾았으며, 전반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후반전은 장동훈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김승섭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역전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열세에 빠졌다. 이러한 양상은 선수 교체에 영향을 줬다. 장동훈은 벤제마를 비롯한 공격수를, 김승섭은 수비형 미드필더 케디라를 넣으며 방어에 중점을 뒀다.
후반전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 초반 장동훈의 역전골이 터졌다. 상대 골키퍼의 전진을 눈치챈 드로그바의 멋진 로빙슛이였다. 이후 장동훈은 영리한 공격으로 공을 지키며 2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4세트
장동훈이 반격에 성공한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지난 2세트와 비슷한 스쿼드를 선택했다.
기세는 장동훈이 좋았다. 직전 세트에서의 좋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20분경 바르가스(10시즌)가 40m 이상 단독 돌파 후 득점까지 넣으며 김승섭을 압박했다.
▲ 좋은 기세를 유지한 장동훈
장동훈은 경기 내내 상대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김승섭이 선발로 기용한 선수가 애쉴리 콜(10유로클럽최강전)이란 점을 노린 전략이었다. 콜은 스피드와 공격 가담력이 뛰어나지만, 피지컬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몸싸움이 좋은 바르가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이용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장동훈의 선택은 주효했다. 김승섭은 왼쪽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중앙 자원을 측면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틈이 발생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는 선수들에게 찬스가 발생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장동훈은 보드메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4세트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5세트
결국 우승컵의 향방은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김승섭과 장동훈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최후의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전 설정 과정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수비의 핵심 CDM을 교체했다. 김승섭은 가로채기가 좋은 부스케츠(10유로클럽최강전)를 넣었고, 장동훈은 전천후 미드필더 뱅상 콤파니(06시즌)를 깜짝 투입했다.
먼저 웃은 쪽은 장동훈이었다. 전반 20분 보드메(07시즌)의 크로스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2세트 연속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친 장동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을 변경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승섭 역시 곧바로 타임을 신청해 쓰리톱으로 체재를 변환했다. 두 선수의 선택이 갈렸고, 승리의 여신은 장동훈에게 미소를 지었다.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장동훈은 후반전에 추가골까지 넣는데 성공, '패패승승승'을 연출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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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코리아 스튜디오
- 게임소개
-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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