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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패치 이후 비주류로 몰락했던 아지르가 3월말부터 픽률이 천천히 증가하더니 현재는 미드 대세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아지르는 현재 약 26%의 높은 픽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트위스티드 페이트, 카시오페아, 제드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미드 라이너 선호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아지르의 인기가 증가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아지르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아지르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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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원톱 미드 라이너로 부상한 사막의 황제 ‘아지르’
작년 9월 19일에 추가된 121번째 신규 챔피언 아지르는 기술을 활용하기 까다롭고, 각종 버그가 많아 출시 당시 비인기 챔피언으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라이엇 게임즈의 수많은 수정 작업과 상향 패치가 겹치면서 픽률이 상승하게 됐고, 프로게이머들까지 대회에서 활용함에 따라 대세 챔피언으로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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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패치노트, 모든 기술의 피해량이 대폭 증가했다
▲ 버그가 너무나도 많아 라이엇 게임즈가 발견하게 아니라 대부분 유저들의 제보로 수정됐다
대부분의 버그가 수정되고 위와 같은 상향 패치가 이뤄지자 아지르는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후반 한타 싸움에서까지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이른바 OP챔피언의 한 분류에 들어서게 됐다. 게임 후반에 크게 성장해 챔피언과 구조물에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면서 동시에 초반 라인전에서도 적을 집요하게 괴롭혀 억지로 집에 보내는 것이 가능한 다재다능 챔피언이었다. 이런 아지르의 강력한 모습에 모순을 느낀 라이엇 게임즈는 고심 끝에 하향 패치를 단행했다. 아지르가 게임 후반에 활약하는 것은 기획 의도에 가까우나 초반 라인전에서까지의 강함은 예상 밖이었다는 입장이다.
▲ 5.3패치노트, 사막의 맹습의 피해량과 병사의 사거리가 하향했다
그러나 이 패치는 아지르의 초반 라인전뿐만 아니라 후반 한타 싸움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 공격 기술인 ‘일어나라(W)’의 병사 사거리가 75나 감소한 건 매우 뼈아픈 타격이었다. 결국, 5.3패치로 하향된 아지르의 픽률은 나날이 감소했고,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고인 챔피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 5.3패치 이후 아지르의 픽률 변화
아지르의 추세를 지켜보던 라이엇 게임즈는 3월 17일 5.5패치로 다시 한 번 밸런스 조정을 시도했다. 우선 기본 공격 속도를 0.6에서 0.625로 높였으며,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일어나라(W)’의 병사 사거리를 상향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상향 패치로 아지르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진 않겠지만, 지속 피해량이 늘어나 초반 라인전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느낌은 줄어들 것이라 밝혔다.
▲ 5.5패치로 '일어나라(W)'의 사거리가 상향된 아지르
안 그래도 계속된 하향 패치로 미드 라이너 품귀현상이 일어나던 와중에 이런 상향 패치가 있자 천상계 유저들은 다시금 아지르를 랭크 게임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프로게이머들도 아지르를 ‘201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SKT T1의 이지훈과 페이커, CJ Entus의 코코, GE Tigers의 쿠로 등이 아지르를 자주 선택했으며, 경기를 본 유저들도 아지르를 사용하기 시작해 픽률이 급격히 상승하게 됐다.
▲ 프로게이머들이 롤챔스에서 아지르를 활용하자 픽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지르 템트리 공략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아지르의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을 필수로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를 ‘점화, 방어막, 정화, 탈진' 중 하나를 골랐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지르 소환사 주문
특성으론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0/보조9’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0/보조9: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도살자, 포식, 정신력, 비전 연마, 처형인, 대파괴, 명상, 연금술사’는 반드시 배웠다.
▲ 주문력을 극대화한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룬은 주문력에 집중한 조합을 구성했다. 정수(보라색)에 주문력을 착용했으며, 표식(빨간색)에 마법 관통력, 인장(노란색)에 성장 체력을 선택했다. 단, 문양(파란색)은 유저마다 달랐는데 대부분 마법 저항력, 주문력,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중 하나를 선택했다.
▲ GE Tigers의 미드 라이너 쿠로의 룬
▲ SKT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의 룬
스킬은 4레벨까지 ‘일어나라!(W) -> 사막의 엄습(Q) -> 사막의 엄습(Q) 2레벨 -> 신기루(E)’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단, 아군 정글러가 습격을 왔을 때는 호응을 하기 위해 3레벨에 '사막의 엄습(Q)' 대신 '신기루(E)'를 배우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1레벨부터 꾸준히 '일어나라!(W)'를 활용해 적을 견제했으며, 2레벨 이후로도 '사막의 엄습(Q)'을 섞어서 사용해 적에게 피해를 줬다. 기술 마스터 순서도 '사막의 엄습(Q)'을 먼저 수행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어나라!(W)'를 선택했다. 단, 궁극 기술인 '황제의 진영(R)'은 6, 11, 16레벨에 바로 배웠다.
▲ 주 공격 기술을 우선 마스터하는 스킬트리를 선호했다
시작 아이템은 '도란의 반지' 또는 '수정 플라스크'를 맞추고 남는 골드로 '체력 물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장신구는 '와드 토템'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중반부터 되팔고 '탐지용 렌즈'로 바꿨다. 첫 완성 아이템은 상대에 따라 다른 선택을 했다. 적이 주문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경우에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그렇지 않을 때는 '모렐로노미콘'을 조합했다. 이후에도 '라바돈의 죽음모자, 공허의 지팡이, 존야의 모래시계' 등 주문력을 높이는 아이템을 주로 맞췄으며, 골드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투명 와드'와 '투명 감지 와드'를 구매해 아군의 맵 시야 장악에 힘을 보탰다.
▲ GE Tigers의 미드 라이너 쿠로의 템트리
▲ SKT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의 템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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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이라는 이름보다 '그란비아'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생을 멋지게 살기보다는 재미있게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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