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하향세의 쿠 타이거즈, KT 잡고 분위기 반전하나

▲ 하향세의 쿠(좌)와 최근 상승 기세를 탄 KT(우)

11일(목), KT Rolster(이하 KT)와 Koo Tigers(이하 쿠)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쿠는 KT와 풀어야할 악연이 있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전승 가도를 달렸던 쿠는 2라운드에서 KT를 만나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이후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 현상은 이번 섬머 시즌 1라운드가 절반 가량 진행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현 순위는 1승 3패로 6위다. 슬럼프 시작의 계기가 된 팀과 재대결을 펼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둬 반전을 노려야 한다. 

쿠의 하향세 원인으로는 정글러 '호진'이 최신 메타에 적응하지 못해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 신', '자르반 4세', '렝가' 등 공격적인 정글러를 플레이할 때 강점을 보였던 '호진'은 '잿불거인' 등장 이후 10경기에서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번 상대인 KT의 '스코어'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스코어'는 지난 시즌 후반기 GE(전 쿠)전을 시작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세주아니', '렉사이', '이블린' 등을 플레이해 17경기에서 단 4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에 헌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5월 30일 진에어와의 1경기에서는 이블린을 꺼내 0킬 0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 완벽한 정글러로 변신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미드라인 선수들의 최근 경기력도 확연히 다르다. 쿠의 '쿠로'는 크고 작은 실수들로 최근 10경기에서 4번의 승리를 챙긴 데 반해, KT의 '나그네'는 승률 70%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나그네'는 지난 IM전의 대역전극에서 크게 공헌해 사기가 충만한 상태다. 불리한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나그네'와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쿠로'의 맞대결도 이번 경기 중요한 승부처다.

다시 미드, 정글의 기량이 게임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쿠의 미드-정글 라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KT가 최근 기세를 살려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둘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 정보>

 일시: 2015년 6월 11일(목) 오후 5시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

<선수 정보>

<롤챔스 6월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