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 6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런칭 페스티벌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6월 27일(토),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런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원래는 오프라인 행사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최근 잇따른 질병 사태로 급하게 방향이 온라인으로 잡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30분 간 진행된 런칭 쇼케이스 이후 2시간 동안 열린 페스티벌 서버에서는 메이플스토리2의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사람들이 접속했다.
특히 페스티벌 서버의 네 가지 이벤트인 커스터마이징, 미니게임, 보물찾기, 용맹의 봉우리 중에서 미니게임에 관심을 보인 유저들이 많았다. 미니게임은 짧은 시간 동안 유저들끼리 승자를 가리는 메이플스토리2의 차별화된 콘텐츠이다. 경쟁의 의미보다는 소소한 즐거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레벨에 상관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수의 유저와 쉽게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지난 테스트에서는 GM이 종종 미니게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이번 런칭 페스티벌에서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 미니게임에 참가한 GM
미니게임은 종류도 다양하다. 현재는 루디브리엄 대탈출, 스프링 비치, 크레이지 러너즈, 트랩 마스터,파이널 서바이버, 퍼즈룬의 동굴로 6종이 마련돼있다. 지금부터 이 미니게임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루디브리엄 대탈출'은 3분의 제한 시간 내에 꼭대기의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블록 장난감을 떠올리게 하는 알록달록한 배경이 인상적이다.
▲ 게임이 막 시작한 모습. 이 좁은 통로를 나서면 경쟁이 시작된다
게임은 점프를 주로 사용해야 한다. 바로 위가 천장인 좁은 공간에서 또다른 좁은 공간으로 뛰어넘어야 하는데,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선 채로 뛰어야 반대편 블록에 착지할 수 있다.
▲ 저 좁은 공간으로 착지하려면 아슬아슬하게 뛰어야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경로 틈틈이 배치된 레버를 잡아당기면 재미있는 결과를 낼 수도 있다. 앞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필요할 때도 있지만, 쫓아오는 경쟁자들을 떨어트리기 위해 존재하는 레버도 있다.
▲ 사진 속 레버는 잡아당기면 뒤의 분홍색 블록을 잠깐 없애버린다
이런 어려운 요소들 때문에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미니게임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루디브리엄 대탈출은 3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승자 없이 종료되기도 한다.
'스프링 비치'는 좁은 공간에 비해 다수의 참여자를 수용할 수 있는 미니게임이다. 루디브리엄 대탈출과는 달리 끝까지 살아남으면 승리한다.
▲ 많이 참여했지만 아직 자리가 덜 찬 스프링 비치
규칙은 간단하다. 다섯 단계 동안 흔들리는 땅을 피해서 얌전한 땅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단 흔들리는 땅은 단계를 거치면서 점점 늘어나고, 최종 5단계가 되면 흔들리지 않는 땅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어진다.
▲ 흔들리는 땅에 섰다면 곧 용수철처럼 생긴 식물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참여자 수만큼 승리자도 많이 나오는 미니게임이다. 5단계가 끝나면 경기장 안에 메소가 생기며 승리자들이 그것을 챙긴다. 경기장 밖에도 비슷한 양의 메소가 생기지만 사람이 많기 때문에 두둑이 챙기기는 어렵다. 지역은 바로 사라지지는 않으며 모두가 떠난 해변 위에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 탈락자들은 손가락만 빨아야 하나 싶지만, 곧 물 위에 메소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리를 선점해야 한다
'크레이지 러너즈'는 제한 시간 2분 40초 동안 목적지인 문 스테이션까지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골자는 루디브리엄 대탈출과 같으나, 횡방향이 아니라 게임의 기본 시점인 쿼터뷰라는 점에서 조작이 쉽다.
▲ 기나긴 코스 위의 온갖 장애물을 뚫고 문 스테이지로!
참가자는 마주치는 다양한 장애물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점프와 회피, 구조물 작동 등 메이플스토리2에서 하게 되는 모든 조작이 요구된다.
더해서 큐브 위에 화살표가 그려진 가속 장치는 크레이지 러너즈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능이다. 가속 장치는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속도를 더해주는데, 진행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이롭지만 반대 방향이라면 가능한한 피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거리도 힘찬 도약과 함께!
코스는 매우 길지만 루디브리엄 대탈출보다 승자는 많이 나오는 편이다. 메이플 월드의 자연과 가깝게 꾸며진 배경이 모험하는 느낌을 살려주기도 한다.
▲ 여길 넘으면 이번엔 장애물이 나타날까?
'트랩 마스터'는 무너지는 큐브 위에서 버티는 게임이다. 지정된 위치부터 시작되는 붕괴는 멈출 때까지 연쇄로 이어진다. 5단계까지 존재하며, 살아남기만 해도 보상이 주어진다.
▲ 1단계지만 이 중의 반절이 탈락한다
큐브는 무작위 규칙을 따라 무너지기 때문에 자리를 잘못 잡으면 고립되기 쉽다. 대신 붕괴 또한 예고 없이 멈추기 때문에, 갇혀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생존자가 될 수도 있다.
▲ 사진 속 상황처럼 간발의 차로 살아남을 수 있다
5단계까지 모두 종료되면 승자에게는 보상이 돌아간다. 스프링 비치처럼 탈락한 사람들도 어느정도의 상품이 지급된다.
파이널 서바이버와 퍼즈룬의 동굴
'파이널 서바이버'와 '퍼즈룬의 동굴'도 규칙은 비슷하다. 같은 경기장이지만 규칙을 따라서 빠르게 무너지는 트랩 마스터와는 다르게, 파이널 서바이버는 큐브가 하나씩 무작위로 무너지기 때문에 서로 다른 주의력을 요구한다. 단계는 총 4개까지 마련돼있다.
'퍼즈룬의 동굴' 또한 무너지는 큐브 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점은 같다. 대신 붕괴의 규칙을 쉽게 식별할 수 있고, 3단계밖에 없기 때문에 비교적 승자가 많은 편이다.
미니게임은 반복된 게임 일상이 지루해지는 유저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자와 탈락자 모두 상품을 가져갈 수도 있으니, 꼭 승리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된다.
메이플스토리2는 미니게임이 열렸을 때,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더라도 입구로 순간이동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던전에서 사냥을 하는 유저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유저도 취향은 다르지만 클릭 한 번으로 미니게임 속에서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것이다. 메이플스토리2의 정식 출시일은 다가오는 7월 7일이다. 경쟁보다는 소통을 중시하는 메이플스토리2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 미니게임 종료와 함께 끝난 런칭 페스티벌. 하지만 2주 뒤면 정식 출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평탄한 듯 평탄치 않은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와우, 세컨드 라이프, 그 밖에 롤플레잉 가능한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느긋한 인생도 좋아합니다.ljh2323@gamemeca.com
게임일정
2024년
11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