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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오 출시 이후 새로운 챔피언들은 각자의 독특한 특징들로 유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땅굴을 팔 수 있는 렉사이, 팔짝팔짝 뛰어다니며 자신의 계약자를 찾는 칼리스타, 벽에 길을 뚫는 바드, 시간을 되돌리는 에코가 그 예다.
이들 중 오늘 실험의 주인공이 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서포터와 계약을 하고 플레이하는 내내 영향을 주고받는 칼리스타다. 기자는 그의 궁극기 '영혼의 부름(R)'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기술은 일정 범위 내에 있는 계약자를 끌어와 다시 한 번 날릴 수 있는 기술로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모두의 호흡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 끌어온다. 피계약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칼리스타에게 끌려오는 기술이다. 그렇다면 피시험자가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혼의 부름이 사용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참고로 정신 집중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이동기 '순간이동'과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운명(R)' 사용 중에는 계약자를 부를 수 없었다. 그럼 다른 기술들은 어떨까?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실험 개요
실험 제목: 칼리스타의 궁극기로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이들을 움직여보자 실험 목적: 칼리스타의 궁극기로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이들을 움직여 보자 실험 방법: (1) 달려가는 사이온을 끌어와보자 (2) 금덩이를 끌어오고 던져보자 (3) 차원문 이동자를 끌어와보자 |
(1) 달려가는 사이온을 끌어와보자
사이온은 작년 11월 리메이크 이후 완전히 새롭게 바뀐 챔피언이다. 여러 군중 제어기로 무장한 그는 한때 탑 라인을 뒤흔들 정도로 각광 받는 챔피언이었다. 특히, 사이온의 궁극기 '멈출 수 없는 맹공(R)'은 구조물 혹은 챔피언에 부딪히기 전까지 가로막는 것들을 무시하고 전진하는 기술이다. 달려가는 사이온은 칼리스타의 운명에 부름에 응답할까? 다음 영상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사이온과 운명의 부름 실험
놀라운 결과가 일어났다.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을 무시하고 달려나가는 것 같았던 사이온은 돌진을 멈추자마자 자신의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었다.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기술의 적용 범위 밖에 있더라도 운명의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이었다.
▲ 지독한 칼리스타의 계약
(2) 금덩이를 끌어와 던져보자
금. 가장 가치 있는 물질로 분류되는 이 금속은 리그오브레전드에서도 표현된다. 먼저 미니언을 처치하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화폐로 표현되고, '존야의 모래시계'를 사용하면 시전자가 황금빛으로 빛나며 경직, 무적상태가 된다. 해당 아이템을 사용하면 지속 시간동안은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칼리스타가 영혼의 부름을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존야의 모래시계 운명의 부름 실험
피계약자가 경직 상태임에도 칼리스타의 궁극기는 발동했다. 피시전자의 상태와 전혀 상관없이 칼리스타 쪽으로 끌어당겨 졌고, 날아가서 상대를 공중에 띄웠을 때도 그 현상이 유지되었다. 금덩이를 가져와 다시 이를 날리는 바람직한 기술은 등가 교환을 추구하는 연금술사에게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
▲ 금덩이를 보고 당황한 미니언
(3) 차원문 이동자를 끌어와보자
익히 언급했다시피 바드는 아주 소중한 실험 소재이다. 그렇다. 한 번 더 우려먹을 것이다. 육수도 우려낼수록 그 맛이 깊어진다고 하지 않은가? 이 챔피언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차원문을 통해 이동할 시에는 사용자 마음대로 해당 경로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과정 중에 영혼의 부름이 들려 온다면 어떻게 될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차원문을 이동 하는 바드에게 칼리스타의 궁극기를 사용해보았다
계약은 무서운 것이란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 수단 사용 중 자신의 계약자를 꺼내온 영혼의 부름이었지만 계약자를 차원문에 원위치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많은 기술에 의해 방해를 받은 신비한 차원문(E)였지만, 아군에 의해서도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젠 바드가 불쌍할 정도다.
▲ 아부지 뭐하시노 칼리스타의 일러스트가 되었으면...
오늘 준비한 실험은 이걸로 끝났다. 오늘의 교훈은 계약은 언제나 신중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휴대폰 대리점과의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2개의 전화기를 사용했던 아픈 경험이 생각났다. 현실과 리그 오브 레전드 어디에서든 계약서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뜻하지 못한 트롤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실험 결과
△ 칼리스타의 계약 효과는 멀리 가는 사이온도 불러온다. △ 금덩이 상태라도 칼리스타의 부름에는 응해야한다. △ 차원문으로 도망가려고 해도 소용없다. |
실험 소감
△ 바드 못지않게 칼리스타도 좋은 실험 소재인 것 같다. △ 칼리스타의 궁극기를 보며 학창시절 야간 자율학습에서 도망가는 학생들을 잡아내는 선생님 생각이 났다. △ 선생님께 맞았던 엉덩이가 쓰라려 온다. 내년 스승에 날에는 가서 인사를 드려야겠다. △ 계약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도장을 찍기 전에 세 번은 더 생각해보자. |
GM 다님길 (danimg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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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하지 않은 초식남. 쉽게 다녀갈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danimg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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