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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패치 이후 비주류 챔피언으로 몰락했던 엘리스가 최근 다시금 대세 정글러로 등극했다. 엘리스의 픽률은 7월 23일부터 서서히 증가했으며, 10%가 안되던 픽률이 현재는 3배 가량 증가해 32.9%를 달성했다. 또한, 리 신과 렉사이, 니달리 등 인기 정글러들을 모두 제치고 독보적인 정글러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왜 엘리스의 픽밴률이 증가한 것일까? 그리고 마스터 등급 이상의 천상계 유저들은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엘리스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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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여왕의 재림, '엘리스'가 돌아왔다
엘리스는 2012년 11월 1일에 출시된 106번째 신규 챔피언으로 1레벨부터 사용 가능한 궁극 기술 ‘거미 형태(R)’를 활용해 6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출시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새끼 거미로 손 쉬운 사냥이 가능해 인기 정글러로 많이 쓰였으며, 상대방의 생명력에 비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탑 라이너로도 종종 쓰였다. 또한, 군중 제어 기술인 ‘고치(E)’의 판정 범위가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넓어 적에게 맞추기 쉬웠고, 이로 인해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다.
▲ 총 6가지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출시 당시 많은 선택을 받았던 거미 여왕 ‘엘리스’
하지만 이러한 엘리스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라이엇 게임즈는 엘리스의 밸런스를 수정하고자 수십 차례 하향 패치를 진행했다. 우선 4.4패치로 주 공격 기술들의 피해량을 대폭 낮췄으며, 빠른 중립 몬스터 사냥에 도움이 되던 새끼거미의 체력을 줄였다. 또한, 적에게 맞추기 쉬웠던 ‘고치(E)’의 폭을 70에서 55로 하향했으며, ‘줄타기(E)’의 사거리도 925에서 750으로 변경했다. 이와 같이 여러 번의 하향 패치가 진행되고, 더 좋은 신규 정글러들이 속속들이 등장하자 엘리스의 픽률은 나날이 떨어져 결국 비주류 챔피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 4.5패치로 모든 기술의 피해량이 줄었으며
▲ 4.13패치로 고치의 폭이 대폭 감소했다
▲ 하향 패치 이후 픽밴률이 대폭 하락했다
이에 엘리스의 픽률 변화를 지켜보던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번의 하향 패치가 너무 과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금 상향 패치를 단행해 밸런스를 조정했다. 우선 새끼 거미의 생명력 하향으로 중립 몬스터 사냥이 힘들어진 엘리스를 위해 ‘신경독(Q)’의 몬스터 피해량을 높였으며, ‘고치(E)’를 적에게 더 맞추기 쉽게 투사체 속도를 높였으며 기절 지속시간을 늘였다. 또한, 중립 몬스터 사냥이 조금 더 수월해지게 5.14패치로 새끼 거미의 피해량과 이동 속도를 높였다.
▲ 수십차례 상향 패치가 진행된 엘리스
▲ 상향 패치로 엘리스 유저들의 불평을 무마한 라이엇
게다가 상향 패치뿐만 아니라, 엘리스와 궁합이 좋은 신규 정글 아이템 ‘룬글레이브’가 등장해 픽률 상승을 가속화했다. 하향 패치 이후 정글 몬스터 사냥이 수월하지 않았던 엘리스에게 ‘룬글레이브’의 주문검 효과가 매우 높은 효율을 보였으며, 다시금 정글러 인기 순위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엘리스와 좋은 궁합을 보이는 신규 정글 아이템 '룬글레이브'
이와 같이 많은 상향 패치가 되고, 엘리스와 궁합이 좋은 신규 정글 아이템이 나오자 천상계 유저들은 엘리스를 눈 여겨 봤고, 랭크 게임에서 활용해 높은 승률을 유지하게 됐다. 또한, 새로운 이에 맞춘 새로운 아이템 트리가 정석화 되며 낮은 티어의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게 됐다.
▲ 5.14패치 이후 픽밴률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천상계 유저들은 ‘룬글레이브’가 추가된 이후 엘리스의 룬과 특성으로 공격적인 구성을 많이 사용했다. ‘룬글레이브’로 향상된 기술 공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수(보라색)에 주문력을 착용했으며, 표식(빨간색)에 혼합 관통력, 인장(노란색)에 방어력을 선택했다. 또한, 문양(파란색)에는 상황에 따라 주문력과 마법 저항력 중 하나를 선택했다.
▲ 상황에 따라 문양에 마법 저항력 대신 주문력을 착용했다
특성도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9/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짐승 같은 힘, 정신력, 무술 연마, 비전 연마, 처형인, 위험한 게임, 강력한 일격, 대파괴, 막기, 질긴 피부,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파괴전차’는 반드시 배웠다.
▲ 물리와 마법 공격을 동시에 높인 특성 트리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기술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3레벨까지 ‘위험한 새끼 거미(W) -> 신경독(Q) -> 고치(E)’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중립 몬스터를 사냥한 이후 ‘추적자의 검’을 빠르게 맞춰, 적극적으로 라인에 습격을 시도했다. 기술 마스터 순서는 주 공격 기술인 ‘신경독(Q)’과 ‘위험한 새끼 거미(W)’를 우선시 했으며, ‘고치(E)’를 가장 마지막에 배웠다. 단, 궁극 기술인 ‘거미 형태(R)’는 6, 11, 16레벨에 바로 배웠다.
▲ 주 공격 기술을 먼저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
시작 아이템은 정글 사냥에 필수인 ‘사냥꾼의 마체테’와 ‘체력 물약’을 주로 선택했다. 정글 아이템은 상황에 따라 중립 몬스터 사냥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경비대의 길잡이’를 습격에 비중을 두려면 ‘추적자의 검’을 맞췄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마법 부여는 ‘룬글레이브’로 맞췄으며, 이후 ‘란두인의 예언,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등을 추가해 생존력을 높였다. 또한, 중간에 ‘시야석’을 추가해 아군 라이너들의 부족한 와드 설치를 도왔으며, ‘투명 감지 와드’도 꾸준히 구매해 적군의 시야를 제거하는데 힘썼다. 신발은 적에 위협적인 군중 제어 기술이 있을 때는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그렇지 않을 때는 ‘닌자의 신발’을 선택했다.
▲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템 트리를 사용했으나,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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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이라는 이름보다 '그란비아'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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