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막판 뒤집기 성공! 양진협 B조 1위로 8강행

15일(토),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 시즌2(이하 챔피언쉽 시즌2)' 2주차 일정이 진행됐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12명의 진출자가 결정되었고, 지난 주 개막전에서는 챔피언쉽 2015 시즌1 우승자 장동훈이 A조 1위를 차지했다.

B조 전반 라운드에서는 정세현이 2승으로 1위에 올랐고, 양진협이 1승 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 맹활약한 양진협이 3승 1패 골득실 +7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정세현은 3승 1패로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이 +6으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4경기: 김강 vs 정세현

▲ 정세현이 4경기에서 선택한 포메이션과 세부전술

B조 후반 라운드에서 김강과 정세현이 다시 맞붙었다. 정세현은 공격진을 지난 1경기와 동일하게 꾸렸고, 수비진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반면 김강은 투톱에 '드로그바-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중앙 미드필더에 '포그바-야야 투레'의 피지컬 중시 조합을 선택했다. 강력한 힘으로 경기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선제골은 정세현이 기록했다. 오늘 진행된 세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력에 물이 올랐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남은 전반전 동안 두 골을 추가해 1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대승 구도를 만들었다. 

정세현은 후반전에서도 1골을 더 넣어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 과정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개인기 돌파로 상대를 공략해 현장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를 장악한 정세현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5경기: 양진협 vs 정세현

▲ B조 2위를 기록 중인 양진협

양진협이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지난 두 경기 동안 좌우 윙의 간격을 넓게 벌렸으나, 이번엔 폭을 좁히고 포지션을 LF와 RF로 변경했다. 정세현은 포메이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즐라탄 대신 06WC 클로제를 선발 공격수로 선택했다.

양진협의 전술 변화는 효과가 있었다. 측면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지자 정세현은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꾸준히 측면을 노린 양진협은 전반전 30분경 갑자기 중앙으로 공격 루트를 변경, 선제골을 넣었다. 10분 뒤 추가골까지 넣은 양진협은 전반전을 2:0 우세 속에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양진협의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3번째 골장면에서는 즐라탄과 드로그바와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세현은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넣었지만, 추격에는 실패했다. 오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정세현은 3승 1패 골득실 +6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최종 확정된다.

6경기: 양진협 vs 김강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이 나왔다. 양진협이 1분 54초 만에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최단 시간 골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4분 뒤에 다시 한 번 골을 넣어 일찌감치 2:0으로 앞서나갔다.

▲ 5경기에 이어 'LF - ST - CF - RF' 포메이션을 꺼내든 양진협

양진협은 후반전에 한 골을 더 넣어 3: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 골로 순위가 바뀌었다. 그 동안 정세현이 1위를 기록했지만, 양진협이 골득실에서 앞서게 된 것이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양진협이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패색이 짙은 김강은 후반전 80분경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위에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3:0으로 종료됐고, 양진협이 B조 1위를 차지했다.